[미술전시]금산갤러리 손일·롯데 에비뉴엘 아트홀 권오상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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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공동 금산갤러리는 15일부터 문자를 현대 회화로 재구성한 손 일 작가의 개인전 'Unsent Letter : 보내지 못한 편지'전을 개최한다.
작가 손 일은 2009년 제28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 뉴욕, 파리, LA, 북경, 상해, 후쿠오카, 서울, 부산 등에서 28회의 초대 개인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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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소공동 금산갤러리는 15일부터 문자를 현대 회화로 재구성한 손 일 작가의 개인전 'Unsent Letter : 보내지 못한 편지'전을 개최한다.
작가 손 일은 2009년 제28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 뉴욕, 파리, LA, 북경, 상해, 후쿠오카, 서울, 부산 등에서 28회의 초대 개인전을 가졌다. 2019년 팔라조 벰보(Palazzo Bembo) 전시장에서 진행된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퍼스널 스트럭처(Personal Structure)’에 참가했다.
작가는 한지의 원료인 닥(楮) 섬유와 폴리 재질의 민세사라는 소재를 사용한다. 작업과정에서 재료의 물성에 집중하여 캔버스 위에 재료를 반복적으로 쌓는다. 한글 자모를 이용한 활자와 한국적인 소재인 닥 섬유 그리고 작품 속의 여백 등이 조화롭게 자리 잡아 동양적이고 한국적인 의식을 작품에 담아낸다. 훈민정음해례본을 직접 목격한 후에 현존하지 않는 언어의 복원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는 물성이 분명히 느껴지는 대작이 주를 이루고, 윈도우 갤러리에는 화려한 색채가 매력적인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입체적인 느낌이 고스란히 담긴 판화 작품 등 23점을 전시한다. 6월2일까지.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권오상 개인전 'AIR MASS : 바람이 다니는 길'을 7월16일까지 선보인다.
'사진조각'으로 유명한 권오상 작가는 에르메스, BMW 등과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스타 작가다. 수백 장의 사진을 이어 붙인 작품을 필두로 지난 20여 년 동안 조각의 범위와 개념을 꾸준하게 확장시켜 온 작가는 이번 롯데갤러리 개인전을 통해 ‘에어-매스(air mass)’ 시리즈 신작 6점과 데오도란트 타입 12점을 최초로 공개한다.
‘에어-매스’는 내부에 공기를 주입시킨 볼륨 조각으로 작가에게 많은 영감을 준 영국의 유명한 추상 조각가 헨리 무어의 청동 조각을 현대화 시키기 위해 고안해 낸 새로운 제작 방식이다. 높이 3.2m 가로 6m가 넘는 거대한 조각들이 100여 평의 전시장을 가득 채우면, 관객들은 조각 사이를 거닐며 바람의 길을 걷게 되고, 조각 사이 거울로 랩핑된 기둥으로 인해 공간은 무한히 확장하며 마치 미로 정원을 걷는 듯한 환상적 체험을 할 수 있다.
거울을 활용한 굿즈도 출시될 예정이다. 악무 이찬혁과 사진가 임재린이 만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세이투셰에서는 작가의 작품을 담은 스페셜 거울 30점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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