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2029년까지 ‘의료특화단지’ 조성키로
광주광역시에 의료분야를 특화하는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광주광역시는 14일 “북구 월출동 일원에 46만2000㎡(약 14만평) 규모의 의료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2671억원(용지비 1188억원, 조성비 897억원, 기타 586억원) 규모이다. 시는 오는 2029년까지 광주 의료특화(헬스케어)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 산업단지를 공영개발로 추진한다. 앞으로 산업단지 지정 신청, 그린벨트 해제, 주민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심사 등 절차를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첨단산단과 인접한다. 지역기업의 영세성 극복을 위해 인공지능과 데이터 중심의 광주연구개발특구(첨단3지구를 포함한 첨단산단)와 연계할 예정이다. 첨단산단에는 지스트가 연구중심기관으로 자리하고 있다.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단지가 첨단3지구에 한창 조성되고 있다. 이 지구에는 연구기관과 업계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가 구축돼 올해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시는 의료산업이 첨단산단에서 새로운 산업기술과 융합, 고부가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기존 제조방식에 AI·디지털·의료 융합 등을 접목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디지털의료 분야 선도기업, 연구개발센터, 강소·중견·중소·벤처·창업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의료특화산단이 가동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산 1546억원, 부가가치 671억원, 소득유발 379억원, 신규 일자리 1200여 명으로 보고 있다. 광주지역 의료산업은 2021년 기준 500여 개의 기업이 1조2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45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이계두 시 투자산단과장은 “의료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기반여건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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