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1년간 가장 많이 쓴 단어는 ‘경제’

정옥재 기자 2023. 5.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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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년간 연설문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경제'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윤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그동안 윤 대통령 연설문을 전수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경제였고 이는 총 557회였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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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대통령 공식 연설문 분석
경제 557회, 국민 532회, 자유 509회
상의 "경제회복 최우선 국정과제 의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년간 연설문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경제’였다. 이어 ‘국민’ ‘자유’가 많이 언급됐다.

윤석열 대통령 1년간 언급 단어 분석.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한상공회의소는 윤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그동안 윤 대통령 연설문을 전수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경제였고 이는 총 557회였다고 14일 밝혔다. 이어 국민(532회), 자유(509회)가 500회 이상 사용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도 이어진 코로나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복합위기 등을 겪으며 경제회복이 최우선 국정과제였음을 보여준다는 게 대한상의 분석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재건하겠다고 밝힌 만큼 ‘국민’이 두 번째로, 국정철학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자유’가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사용빈도 10위권에는 협력(403회), 세계(397회), 산업(389회), 국가(378회), 함께(353회), 기술(351회), 지원(341회)이 포함됐다.

이번 분석은 취임 후 1년(2022년 5월 10일∼2023년 5월 3일) 간 개최된 정부 행사, 회의, 간담회의 대통령 연설문 190건을 대상으로 했다. 대통령실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중에서 연설문에 관용적으로 사용되는 단어인 ‘정부’ ‘대한민국’ ‘나라’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사용 빈도가 높은 단어들은 크게 ‘경제’와 ‘국제관계’ 2가지 분야로 수렴됐다. 상위 30위권 단어들을 분야별 구분해 본 결과 경제와 연관된 단어가 산업(6위·389회), 기술(9위·351회), 기업(12위·296회), 시장(16위·204회), 혁신(18위·195회), 투자(19위·187회), 디지털(22위·178회), 성장(24위·172회), 첨단(26위·170회), 수출(27위·162회)이 포함되어 총 11개로 가장 많았다.

상위 30위권에서 두 번째로 많은 분야는 연대와 협력을 강조한 ‘국제관계’였다. 협력(4위·403회)과 세계(5위·397회)가 10위권 내에 있었고 양국(13위·287회), 안보(17위·201회), 한미(19위·187회), 글로벌(21위·184회), 평화(27위·162회)까지 총 7개 단어가 30위권에 속했다. ‘한일’은 총 110회, 53위였다.

연설문 속에 거론됐던 핵심 단어는 주요 이슈와 시기에 따라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정부 출범 초기인 작년 5월, 6월에는 국정 철학과 목표인 ‘자유’와 ‘국민’이 높은 빈도를 보였고 ‘코로나’ ‘북한’ ‘평화’ 등의 단어도 등장했다.

기준금리 빅스텝과 소비자물가 상승의 영향이 컸던 7월과 8월에는 ‘경제’와 함께 ‘민생’ ‘금리’ ‘부담’ 등의 단어가 새롭게 30위권에 진입했고, 집중호우와 초강력 태풍 ‘힌남노’이 지나갔던 8월과 9월에는 ‘피해’가 상위권에, ‘재난’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11월에는 ‘우주’와 ‘방산’이 등장했으며 화물연대파업 업무개시명령, 노동시장 권고안 등 이슈가 있었던 12월에는 ‘노동’이 새롭게 등장해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올해 1월과 2월에는 ‘기술’이 각각 2위와 1위를 기록하며 높은 빈도를 보였다. 신년사와 부처 업무보고, 기업인과 대화 등에서 많이 언급됐으며 UAE, 스위스 등 해외순방 때도 기술협력이 강조됐다. 3·4·5월에는 방일, 방미 영향으로 각각 ‘한일’ ‘일본’과 ‘한미’ ‘미국’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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