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만 투자했을까[코인 스캔들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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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스캔들이 연일 확산하면서 시세조종 의혹이 있었던 다른 '알트코인' 의혹도 재조명되고 있다.
아로와나토큰 '시세조종' 의혹은 현재 진행형이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 A씨는 "아로와나토큰 사례에서 드러난 마켓메이킹(시세조종)은 코인 시장에서 암암리에 흔하게 쓰이고 있다"며 "최근 김남국 의원 논란으로 인해 일부 정치인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까지 다시 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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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0분만에 1000배 이상 오른 '아로와나토큰'
한때 유력 정치인 연루설...추측만 무성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스캔들이 연일 확산하면서 시세조종 의혹이 있었던 다른 '알트코인' 의혹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에 코인업계에서는 한때 정치인 연루설이 돌았던 '아로와나 사태'를 주목하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글과컴퓨터 그룹이 발행한 코인이다. 지난 2021년 4월 20일 빗썸에 처음 상장된 후 30분 만에 1000배 이상 올라 주목을 받았다. 특히 당시 각종 코인 커뮤니티에서 '10만% 오른 코인'으로 불리며 거래량이 폭등했다. 한때 빗썸에서 주류 코인을 몰아내고 거래량 2위를 기록할 정도였다.
1년 6개월이 흐른 지난해 10월 아로와나토큰은 또 다시 주목을 받았다. 바로 국회 국정감사에 '비정상적인 시세조종 의혹'으로 소환됐기 때문이다.
당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에서 "50원짜리 아로와나토큰은 5만원이 됐다가 300원으로 급락했다. 이건 작전 세력이 들어간 것이 분명하다"며 "상장 2시간 전부터 상장 이틀 뒤에 움직인 계좌만 들여다봐도 작전 세력을 알 수 있다. 금융위가 확실하게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금융위 역시 '비정상 거래'를 인정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해당 국감에서 "아로와나토큰 가격 흐름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자금세탁방지와 관련해 업무를 보고 있는 만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후 아로와나토큰 시세조종 계획서로 추정되는 문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른바 마켓메이킹(MM) 계획서다. 한 언론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해 10월 한컴그룹 김상철 회장과 자회사 한컴위드를 압수수색한 이후 아로와나토큰 MM 계획서가 드러났다.
해당 계획서의 공식 명칭은 '아로와나토큰 유동성 공급 계획(2021년 3월 28일 작성)'이다. 계획서에는 가상자산 사업자의 역할과 투입 자금 규모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로와나재단은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재단은 MM 계약을 맺지도 않았으며 관련 계약서도 없다는 주장이다.
아로와나토큰 '시세조종' 의혹은 현재 진행형이다. 현재 수사 당국이 관련자들의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만큼 이후 밝혀지는 결과에 따라 논란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최근 김 의원의 코인 스캔들로 시세조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관련 사건들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질 거란 진단도 나온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 A씨는 "아로와나토큰 사례에서 드러난 마켓메이킹(시세조종)은 코인 시장에서 암암리에 흔하게 쓰이고 있다"며 "최근 김남국 의원 논란으로 인해 일부 정치인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까지 다시 일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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