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승자 결승 진출한 T1 구마유시 "상대는 BLG가 됐으면"

젠지전에서 승리한 구마유시가 승자 결승 상대로 BLG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12일(현지 기준) 영국의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 2라운드 1경기에서 T1이 3대 2로 승리했다.

마지막 세트 징크스를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여러 조합과 상대 픽을 고려했다"고 말한 구마유시는 "경기의 승리는 기쁘지만 3세트와 4세트가 아쉬웠다"며 이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특히 5세트 마지막 교전 순간에 대해 "우리 조합도 유리했고, 라인전 단계에서 이득도 쌓았는데다가 용 스택도 쌓아서 우리가 유리했다. 그리고 우리가 잘 받아쳤다"고 전한 구마유시는 페이즈와의 대결에 대해 "서로 잘하고 못한 판이 있어 누구도 완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점 상황에서도 하던 대로 잘하면 이길 수 있겠다"며 당시 상황을 전한 구마유시는 "우리는 강팀이고 승리르 기대받는 팀이지만, 이전에는 우리가 젠지를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상대도 좀 더 잘하지만 우리도 잘할 수 있을 거"라며 젠지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말했다. 이어 케리아와 호흡을 맞추는 점에 대해 "타고난 것은 개개인의 실력이고, 플레이에 정답이 있다. 게임을 잘 하면 정답은 스스로 알고 있고, 호흡은 둘이 노력해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위기의 순간에 대해 "많은 위기가 있었고, 지는 판에는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피지컬이나 콜, 운영에 대한 문제도 나와서 고칠 점이 많을 거 같다. 잘한 점은 못한 거 빼고 다 잘했다"고 말한 구마유시는 "내일 징동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BLG도 이길 가능성이 있고 나는 BLG가 이길 거 같다. 징동을 만나서 이겨도 결승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에 BLG가 올라오는 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라이엇 게임즈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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