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다 언급… `국민·자유` 단어도 500회 이상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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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년간 연설문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경제' '국민' '자유'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빈도가 가장 많았던 단어는 총 557회 언급된 '경제'였다.
'국민'과 '자유'도 각각 532회, 509회로 500회 이상 언급된 단어였다.
상위 30위권 단어를 분야별로 구분한 결과 경제와 연관된 단어가 총 11개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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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연설 190건 전수분석
상위 30개 단어, 경제관련 많아
연대 강조 국제관계 언급도 상당
연설문 190건 전수분석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년간 연설문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경제' '국민' '자유'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5월 10일부터 지난 5월 3일까지 개최된 정부 행사와 회의, 간담회의 대통령 연설문 190건을 전수분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용빈도가 가장 많았던 단어는 총 557회 언급된 '경제'였다. '국민'과 '자유'도 각각 532회, 509회로 500회 이상 언급된 단어였다.
이밖에 사용빈도 10위권에는 '협력'(403회), '세계'(397회), '산업'(389회), '국가'(378회), '함께'(353회), '기술'(351회), '지원'(341회)이 포함됐다.
설문에 관용적으로 사용되는 단어인 '정부' '대한민국' '나라'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분석 결과 사용 빈도가 높은 단어는 크게 경제와 국제관계 등 2가지 분야로 수렴됐다. 상위 30위권 단어를 분야별로 구분한 결과 경제와 연관된 단어가 총 11개로 가장 많았다.
해당 단어는 산업(6위)과 기술(9위)을 비롯해 '기업'(12위·296회), '시장'(16위·204회), '혁신'(18위·195회), '투자'(19위·187회), '디지털'(22위·178회), '성장'(24위·172회), '첨단'(26위·170회), '수출'(27위·162회)이다.
두 번째로 많은 분야는 연대와 협력을 강조한 국제관계였다. 협력(4위), '세계'(5위), '양국'(13위·287회), '안보'(17위·201회), '한미'(19위·187회), '글로벌'(21위·184회), '평화'(27위·162회) 등 총 7개 단어다. '한일'은 총 110회 언급돼 53위였다.
이밖에 30위내에 속한 주요 단어로는 '사회'(11위·332회), '가치'(23위·176회), '민주주의'(25위·171회), '우주'(30위·157회) 등이 있었다. 부정적 의미를 내포한 단어인 '위기'(15위·209회)도 포함됐다.
연설문에 거론된 핵심 단어는 주요 이슈와 시기에 따라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해 5~6월에는 국정 철학과 목표인 자유와 국민이 높은 빈도를 보였다.
기준금리 빅스텝과 소비자물가 상승의 영향이 컸던 7~8월에는 경제와 함께 민생, 금리, 부담 등의 단어가 새롭게 30위권에 진입했다.
집중호우와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지나갔던 8~9월에는 피해, 재난 등의 단어가, 화물연대파업 업무개시명령과 노동시장 권고안 등 이슈가 있었던 12월에는 노동이 등장했다.
올해 1월과 2월에는 기술이 각각 2위와 1위를 기록하며 높은 빈도를 보였다. 신년사와 부처 업무보고, 기업인과의 대화 등에서 많이 언급됐다. 3~5월에는 방일, 방미의 영향으로 한일, 일본, 한미, 미국 등의 단어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통령의 말에는 정부정책의 방향성과 어젠다가 내포돼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1년간 우리 경제가 직면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출경쟁력 하락, 잠재성장률 저하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만큼 경제 분야 전반에서 국가적 역량을 모을 수 있는 메시지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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