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발생 '구제역', 해외유입 추정…"국내 백신 방어 가능"
박규준 기자 2023. 5. 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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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 청원구 북이면 소재 한우 농장에서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해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며 국내 사용 백신으로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충북 청주 소재 한우 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의 VP1(639 염기) 부위를 분석한 결과, 'O ME-SA Ind 2001e' 유전형으로 확인됐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2019∼2020년에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 분리주와 매우 높은 상동성(98.8%)을 나타냈습니다.
2017년과 2019년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 유전형은 같지만, 비교적 낮은 상동성(94.7∼96.3%)을 보여 해외에서 유입됐을 것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추정했습니다.
아울러 청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국내에서 사용 중인 백신주(백신 항원)와 매칭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면 청주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O ME-SA Ind 2001e)를 방어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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