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미국서 ‘생면’ 매출 6년만에 10배 ‘껑충’
미국 시장에서 아시아 스타일의 생면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기업들의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풀무원은 미국 현지 시장에서 판매 중인 아시안 누들 매출이 지난해 약 7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풀무원은 저가형 건면과 냉동면이 주류였던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지난 2015년 진출, 프리미엄 냉장 생면 시장에 집중해 왔다. 실제로 2016년 820만 달러 였던 현지 매출은 6년 만인 지난 해 약 10배까지 성장하며 로컬 시장에서 주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에따라 풀무원은 올해 안으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에 위치한 생면 공장의 면과 포장재 설비 증설을 통해 현지 대응력을 높이고 매출을 본격 확대하는 한편, 물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까지 달성하여 현지 아시안 누들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길로이 생면 공장의 증설이 연내 완료되면 빠르게 늘고 있는 아시안 누들 수요에 대응하고 물류 효율화를 통한 수익 개선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석원 풀무원USA 마케팅본부장은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서 인정받은 레스토랑 수준의 맛과 조리 편의성을 앞세워 영국과 캐나다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자평하며 “앞으로도 풀무원의 프리미엄 생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론칭해 고성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이 현지에서 내놓은 데리야끼 볶음우동과 돈코츠 라멘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약 2백만 개가 판매되며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코스트코 MVM 항목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국 코스트코의 경우에도 올해 1분기 기준 월평균 판매량이 전년 대비 3.8배 증가하면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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