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풍향계] 12년전 폭락 재현? 美부채한도 협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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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8~12일) 뉴욕증시는 지수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역시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과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등 연준 당국자 발언 등을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이번 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된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등이 발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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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8~12일) 뉴욕증시는 지수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역시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과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등 연준 당국자 발언 등을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간 1.11%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9% 떨어졌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40% 올랐다.
오는 6월 초 연방정부의 현금이 소진되는 X-데이트(X-date)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의 부채한도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이뤄지는 지가 관건이 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초에 의회 지도부와 2차 협상에 나선다. 이는 당초 12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기된 상태다.
앞서 2011년 8월 당시 S&P글로벌은 미 의회가 부채한도 증액을 두고 팽팽히 맞서자 그해 4월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려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후 8월 5일에 처음으로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다. 그리고 다음 거래일이었던 월요일인 8일에 S&P500지수는 6% 이상 폭락한 바 있다.
또 부채한도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불확실성만 키워 경기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질수록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높아지겠지만, 아직 증시가 침체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 압박이 커질 수 있다.
이번 주 주목할 경제 지표로는 소매판매가 있다. 미국의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경기 둔화 정도를 대략적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소매판매가 0.8% 증가하며 전달의 1%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의 반등은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할 수 있지만, 지표 호조가 주가를 반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타깃과 홈디포,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도 나온다. 이들 기업 실적을 통해 소매판매 지표와 함께 미국의 소비 시장 심리를 가늠해볼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도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번 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된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등이 발언에 나선다. 이들이 최근에 발표된 물가와 고용 지표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오는 6월 통화 정책회의와 관련해 어떤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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