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발 폭락 사태로 시총 13조 증발…증권주도 약 4조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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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관련 종목과 증권사의 시가총액이 3주 만에 13조원 넘게 증발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삼천리,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세방, 다올투자증권, 선광 등 9개 종목의 시총은 6조2870억원으로 주가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4월 21일(15조3665억원)보다 9조795억원(59.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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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관련 종목과 증권사의 시가총액이 3주 만에 13조원 넘게 증발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 진입 문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금융당국의 모니터링 강화와 불공정 거래 차단을 위한 시장 감시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삼천리,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세방, 다올투자증권, 선광 등 9개 종목의 시총은 6조2870억원으로 주가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4월 21일(15조3665억원)보다 9조795억원(59.1%) 감소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달 24일부터 SG증권 창구에서 쏟아진 반대매매 물량에 하한가 행진을 지속하는 등 단기 급락했다.
코스피 우량주로 꼽히던 삼천리,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등 3개 종목의 시총은 3주 만에 적게는 73%에서 많게는 81% 감소했다. 대성홀딩스의 시총은 지난달 21일 2조원대에 달했지만 현재 3870억원에 불과하다. 코스닥 상장사 선광의 시총은 무려 83% 사라졌고, 다우데이타도 65%나 감소했다.
증권주의 시총도 같은 기간 23조원대에서 19조2000억원 수준으로 약 3조9000억원이 날아갔다. 올해 1·4분기 실적 회복에도 이번 사태로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이다.
불만의 화살은 금융당국을 향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2019년 금융위원회가 개인 전문투자자 자격 기준을 대폭 완화해 CFD 거래를 늘렸다는 점을 꼬집었다. 또 장외파생상품 거래 리스크가 당국 모니터링의 사각지대에 놓였다고 입을 모은다.
CFD는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주식 가격변동 위험에 투자해 차액을 얻을 수 있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최대 2.5배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가능하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사태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 노력에 나서고 있지만 감독 부실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CFD 제도와 이를 취급한 증권사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런던사무소가 CFD 위험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내는 등 금융위원회에 CFD 관련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경고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금감원이 2021년 CFD 증거금 최소 비율을 40%로 강화했다"며 "당국은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가 시장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을 방지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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