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청와대 나와 용산 오길 잘해” 유소년 야구대회서 심판으로 변신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5. 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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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어린이정원 개방 기념 대회 현장 찾아
尹, 어린시절 야구 향한 애정 담은 일화 공개
축구클리닉 참여해 트래핑 대결 하기도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에서 열린 대통령실 초청 유소년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구심으로 나와 ‘스트라이크’를 외치고 있다. [출처 = 방송중계 캡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개최된 유소년 야구대회에 깜짝 등장해 대회에 출전한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 필드에서 진행 중인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현장을 찾았다. 야구 국가대표 점퍼를 입은 윤 대통령은 결승에 오른 대전 신흥초등학교와 서울 가동초등학교 양팀 주장 선수와 감독들에 대회 기념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대형 야구공에 사인을 했다. 경기 시작 전에는 구심으로 변신해 스트라이크 콜 세리모니를 펼쳤다. 마스크와 보호 장구 등 심판 장비를 착용한 뒤 포수 뒤에 선 윤 대통령은 투수가 공을 던지자 ‘스트라이크’를 크게 외쳤다.

윤 대통령은 “오늘은 여러분이 야구 룰을 잘 지키면서 상대편을 배려하며, 선수로서 신사도 잘 갖춘 멋진 경기하기를 바란다”며 “여러분 뛰는 거 보니 제가 청와대 나와서 용산 온 게 얼마나 잘한 일인지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여러분과 같은 어린 나이에 거의 야구를 끼고 살았다”며 “교실 의자에 야구 글러브를 길들이기 위해 깔고 앉아 수업을 듣느라 선생님께 지적을 받기도 했다”고 말하며 야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윤 대통령은 “여러분 나이에 제일 중요한 것은 밖에 나와서 햇빛을 보고 뛰는 것”이라며 “야구 선수 된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고 앞으로도 열심히 뛰시라”고 격려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스포츠 필드 내 축구장에서 진행 중인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현장도 찾았다. 윤 대통령은 경기에 참석한 어린 선수들과 전 국가대표 김태영 선수가 진행하는 축구클리닉에 함께 참여해 축구 패스 코칭 및 트래핑 대결을 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기념해 전국 유소년 야구 및 축구대회를 개최해왔다. 야구대회는 지난해 12세 이하 전국유소년대회 8개 리그 상위 3개 팀과 지역 우수 팀 등 총 32팀을 초청해 지난 1일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축구대회는 U8, U10, U12세로 구성된 약 800여 명의 선수들이 지난달 29일부터 주말 간 리그전을 펼쳐왔다.

대통령실은 “4일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기념해 진행된 이번 초청대회를 계기로, 정부는 앞으로도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가 많은 어린이들이 야구와 축구를 즐기면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생활체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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