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2⅓이닝 7실점, 걱정 않는 한화…"매번 잘 던질 수는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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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20)가 직전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난타를 당했지만 벤치는 걱정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동주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2⅓이닝 7안타 4사구 5개 7실점으로 무너졌다.
2006년 류현진은 한화에 입단해 괴물 같은 활약으로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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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한화의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20)가 직전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난타를 당했지만 벤치는 걱정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동주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2⅓이닝 7안타 4사구 5개 7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는 올시즌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한 경기를 제외하면 2실점 이하로 활약했지만 시즌 6번째 등판에서 무너졌다. 이로 인해 평균자책점은 2.28에서 4.20으로 치솟았다.
현재 한화에는 펠릭스 페냐, 김민우, 장민재 등 선발 로테이션을 착실히 소화하고 있는 투수들이 많지만 문동주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한화로서는 이 결과가 쓰릴 법 했다.
그러나 최원호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최 감독은 14일 SSG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제구가 안 됐다. 좀 더 일찍 바꿔줬어야 했는데 뒤에 나올 투수들을 생각하다 타이밍을 놓쳤다"고 운을 뗐다.
최 감독은 이후 문동주의 경력을 설명하며 아직은 미완성의 투수임을 강조했다.
그는 "(문)동주는 고2 때야 제대로 투수를 시작한 선수다. 아직 투수 경험이 많지 않다"며 "제구가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안 좋을 때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은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외부에서는 문동주를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비교하기도 한다. 2006년 류현진은 한화에 입단해 괴물 같은 활약으로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바 있다.
그러나 최 감독은 "류현진은 초등학교 때부터 투수로 완투 경기를 수 없이 해온 선수가 아닌가"라며 "애초에 투수 경험이 많았던 류현진과 지금의 문동주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투수가 매번 잘 던질 수는 없다. 이런 경험을 통해 스스로 노하우를 터득할 것"이라며 "4~5년 정도 프로 무대를 더 경험하고 20대 중반쯤 되면 더 완벽해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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