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서 네오나치 단체 또 과격 시위…경찰과 충돌

조지현 기자 2023. 5. 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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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에서 네오나치 단체의 과격 시위가 또 벌어졌습니다.

호주 내 극우 단체인 국가사회주의 네트워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3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있는 주 의회 앞에서 반이민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멜버른 시내에서는 인권 단체들이 이민자들을 환영하고 이들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며, 나치주의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시위가 예정돼 있었는데, 경찰은 극우 단체들이 이 시위를 방해하기 위해 맞불 시위를 연 것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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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에서 네오나치 단체의 과격 시위가 또 벌어졌습니다.

호주 내 극우 단체인 국가사회주의 네트워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3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있는 주 의회 앞에서 반이민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백인들을 위한 생활 공간: 이민을 중단하라'고 쓰인 현수막을 펼치고 이민 반대를 주장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사람 중 20여 명은 검은 옷을 입고 검은 두건을 착용한 채 나치식 경례를 했으며 이민자를 비난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멜버른 시내에서는 인권 단체들이 이민자들을 환영하고 이들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며, 나치주의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시위가 예정돼 있었는데, 경찰은 극우 단체들이 이 시위를 방해하기 위해 맞불 시위를 연 것으로 봤습니다.

경찰은 두 단체가 충돌하지 않도록 거리를 유지하게 했지만 일부 극우단체 회원들은 인권 단체 시위자들을 향해 유리병을 던지는 등 과격 폭력 시위를 펼쳤고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멜버른에서 나치 단체 시위가 다시 등장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약 2개월 만입니다.

이들은 지난 3월 트랜스젠더 권리 증진 단체가 시위를 벌이자 같은 장소에서 트랜스젠더를 혐오하는 구호를 외치고 나치식 경례를 하며 시위를 방해했습니다.

이 일로 호주에서는 공개적으로 나치식 경례를 하는 것을 포함해 각종 친나치 행동과 상징을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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