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비교는 안 되죠” 최원호가 본 문동주,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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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비교는 불가하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은 어릴 때부터 에이스였다. 그리고 류현진이 어릴 때는 지금과 달리 투구수 제한도 없었다. 아마 매번 완투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노하우를 터득했을 것이다. 문동주는 아니다. 힘들 때 헤쳐가는 능력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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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류현진과 비교는 불가하다.”
한화 최원호(50) 감독이 전날 부진했던 문동주(20)를 감쌌다. 누구나 안 좋을 수 있다. 기대치가 높을 뿐이다. 류현진(36·토론토)과 비교는 무리라고 했다. 이유가 있다.
최원호 감독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문동주는 어제 제구가 되지 않았다. 투수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 다음 투수도 생각해야 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제 대학교 2학년 나이 아닌가. 어제는 꼬인 날이었다. 사사구가 나오고, 내야 안타를 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나도 그런 적이 있다. 류현진과 비교할 수는 없다. 투수 구력이 짧다”고 덧붙였다.
문동주는 전날 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2.1이닝 7피안타 3볼넷 2사구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2승)째다. 올시즌 최소 이닝이었고, 최다 실점이었다. 탈삼진이 하나도 없는 경기도 처음이다.
1회부터 어려웠다. 연속 피안타에 볼넷까지 주면서 만루에 몰렸다. 적시타와 땅볼로 2실점. 3회말 몸에 맞는 공 2개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처했다.
여기서 김성현에게 투수 앞 내야 안타, 이정범에게 밀어내기 볼넷, 김민식에게 1루수 앞 내야안타, 최지훈에게 2타점 2루타를 연달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김성현의 타구는 투수 정면이었고, 문동주가 글러브를 댔지만, 맞고 떨어지고 말았다. 김민식의 타구 때도 1루 베이스 커버가 살짝 늦었다. 여러모로 엉킨 경기가 됐다.
최원호 감독은 “차라리 김성현에게 시원한 안타를 맞았으면 바로 바꿨을지도 모르겠다. 뒤에 김기중을 대기시켰는데, 김기중도 어린 투수다. 김범수 정도만 됐어도 만루에서 바꿨을 것 같다. 김기중 생각까지 해야 했다. 그러면서 교체가 늦었다”고 설명했다.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문동주에 대한 믿음은 확고하다. “아직 어리다. 이제 2년차 아닌가. 대학교 2학년이다. 고교 2학년부터 투수를 했다. 구력은 무시할 수 없다. 초등학교 때부터 에이스 역할을 했던 투수와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위가 좋은 투수지, 경력이 많은 투수가 아니다. 투수가 항상 좋을 수는 없다. 안 좋을 때 끌고가는 것도 필요하다. 아직 그쪽이 안 된다. 경험을 하면서 터득해야 할 부분이다. 문동주는 아직 노하우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류현진 이야기도 했다. “류현진과 비교할 투수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사실 류현진은 입단 첫 시즌 30경기 201.2이닝,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폭발시켰다. 시작부터 에이스였고, 리그를 지배했다.
문동주는 류현진도 하지 못했던 시속 160㎞를 던진 투수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구종도 다양하다. 그러나 경험 부족은 어쩔 수 없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은 어릴 때부터 에이스였다. 그리고 류현진이 어릴 때는 지금과 달리 투구수 제한도 없었다. 아마 매번 완투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노하우를 터득했을 것이다. 문동주는 아니다. 힘들 때 헤쳐가는 능력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짚었다.
이어 “투수 파트와 논의한 것이 있다. 1군에서 4~5년 정도 경험을 쌓으면 최고의 투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그런 자질이 있다. 경력이 짧아서 그렇다. 20대 중반이 되면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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