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시' 이승규 "BL 장르, 편견 가질 필요 없더라"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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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규가 '우리 연애 시뮬레이션'을 통해 BL 드라마 장르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BL 드라마 마니아들 사이에서 '갓 벨드'라는 극찬을 받은 '우리 연애 시뮬레이션'(극본 이윤슬, 연출 임현희, 이하 우연시)은 고등학교 졸업 후 게임회사에서 재회한 신기태(이승규)와 이완(이종혁)이 학창 시절 서툴게 매듭지은 사랑을 다시금 마주하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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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승규가 ‘우리 연애 시뮬레이션’을 통해 BL 드라마 장르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BL 드라마 마니아들 사이에서 ‘갓 벨드’라는 극찬을 받은 ‘우리 연애 시뮬레이션’(극본 이윤슬, 연출 임현희, 이하 우연시)은 고등학교 졸업 후 게임회사에서 재회한 신기태(이승규)와 이완(이종혁)이 학창 시절 서툴게 매듭지은 사랑을 다시금 마주하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짝사랑 공략집이 절실한 이들을 위한 본격 연애 시뮬레이션 BL 드라마 ‘우연시’는 공개 후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매회 공개 당일 일간 TOP 100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망한 첫사랑을 다시 만났다는 흥미로운 설정과 인물들의 감정선이 고스란히 녹여진 탄탄한 서사, 주연 배우 이승규와 이종혁의 신선한 비주얼 조합, 섬세한 연기력으로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2015년 웹드라마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로 데뷔한 이승규는 뮤지컬 ‘그 날’, ‘버스’, ‘러버젠’, ‘유관순’ 등에서 활약했고, ‘우연시’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승규는 ‘우연시’와 같은 BL 드라마 장르에 대해 “처음 대표님이 BL 드라마 오디션 이야기를 하셨을 때는 생소한 장르이기도 하고 당황스러움도 조금은 있었다. 하지만 왓챠 ‘시멘틱에러’라는 작품을 이야기해주셨고 새로운 장르이고 배우로서는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해서 오디션을 보게 됐고, ‘우연시’의 기태를 만나게 됐다. 돌이켜보면 처음에 가졌던 편견이라는 생각을 가질 필요도, 걱정할 것도 없었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BL 드라마라는 장르 특성상 편견이나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연시’는 BL 이라는 하나의 장르만으로 단정짓기에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 대본의 장면 하나하나를 읽어보면서 느낀 솔직한 제 마음은 기태와 완이가 서로 사랑이란걸 하지만 성소수자라는 생각은 없었던 것 같다. 여느 로맨스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감독님 또한 그 얘기를 해주셔서 우연시의 기태와 완이가 잘 표현됐다고 생각이 든다. 내가 이 친구를 사랑하지만 그 사람이 남자일 뿐인거다. 촬영 전에 감독님께서도 말씀해주신 말이 기억에 남는데, ‘우연시’라는 드라마 속의 기태와 완이의 사랑이야기가 드라마라는 세상 속에서는 너무도 당연한 것 같은, 그 둘의 사랑이 어떠한 문제가 되지 않는 세상이였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이해하기 쉬웠고 둘의 자연스러운 케미가 잘 나온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승규는 BL 드라마 장르 중에서도 ‘우연시’가 가지는 차별점에 대해 “기존의 BL 장르의 특성상 웹툰 원작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많기 때문에 캐릭터와 스토리가 어느 정도 정해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연시’가 갖는 차별점은 바로 원작이 없기에 예상이 되어지지 않는다는 점과 이야기가 새롭다는 점이다. ‘우연시’는 기태와 완이의 친구와 친구라는 동등한 입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을 다루기 때문에 씬 하나하나가 더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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