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안아, 이제는 우리가’ 살아나는 한현희-박세웅, 롯데 꿈의 5선발 완성?
4월 나균안 홀로 지탱했던 롯데 선발 마운드에 나머지 국내 투수 두 명도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 한현희는 지난 13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4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한현희는 시즌 3승째(2패)를 따냈다.
하지만 앞서 올린 2승은 온전히 선발 투수의 역량으로 따낸게 아니었다. 4월13일 LG전에서는 5이닝 4안타 1홈런 5볼넷 5실점으로 뭇매를 맞았음에도 타선의 도움으로 멋쩍은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 롯데는 8-7로 승리했다. 그리고 4월26일 한화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2.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선발로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해 승리를 올린 건 13일 KT전이 처음이다.
한현희는 팀의 5선발이다. 롯데는 시즌을 앞두고 5선발 자원으로 서준원, 김진욱 등을 놓고 경쟁 체제를 펼쳤으나 서준원이 개막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로 방출되며 위기를 겪는 듯했다. 김진욱은 불펜에서 한 자리를 맡았다. 그러면서 5선발 자리는 자연스레 한현희에게 돌아갔는데 이 자리를 잘 메꾸지 못했다. 4월 팀의 상승세와 4월 한달 동안 홀로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 1.34를 기록한 나균안 덕분에 크게 두각이 되진 않았지만, 한현희의 부진은 팀의 고민 거리 중 하나였다.
또 다른 국내 선발진 박세웅도 최근에는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세웅은 12일 KT전에서 5이닝 5안타 2볼넷 5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승리는 올리지 못했지만 팀의 팽팽한 경기의 흐름을 이어가는데 힘을 보탰다.
당초 토종 에이스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박세웅은 올시즌에는 좀처럼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대표팀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으나 일찍 컨디션을 올린 탓인지 시즌에서는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덕분에 나균안 홀로 버텼던 선발진에 이제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나균안은 5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 9.00으로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또한 롯데의 오랜 숙원인 5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꾸려지게 됐다. 롯데는 지난 시즌에도 5번째 선발 투수 자리가 종종 바뀌곤 했다. 국내 투수 중에서는 박세웅, 이인복 두 명이 붙박이 선발 투수였고 이승헌, 김진욱, 나균안, 최영환, 이민석, 서준원 등이 선발진에서 기회를 얻곤 했다.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5선발 로테이션이 꾸준히 돌아가고 있다. 긴 시즌을 감안하면 선발진의 안정화는 팀 전력 상승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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