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대통령·1호 영업사원” 말처럼… 尹대통령이 가장 많이 쓴 단어는 ‘경제’였다

이동수 2023. 5. 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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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년간 연설문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경제', '국민', '자유' 순이었다.

사용빈도가 가장 높았던 단어는 총 557회 사용된 '경제'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10일 발표한 취임사 가장 첫 부분에서 "저는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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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년간 연설문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경제’, ‘국민’, ‘자유’ 순이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년간 윤 대통령의 연설문을 전수 분석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사용빈도가 가장 높았던 단어는 총 557회 사용된 ‘경제’였다. 대한상의는 “윤석열정부 출범 뒤 이어진 코로나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복합위기 등을 겪으며 경제회복이 최우선 국정과제였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500회 이상 언급된 단어는 ‘국민’(532회), ‘자유’(509회)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10일 발표한 취임사 가장 첫 부분에서 “저는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사용빈도가 높은 단어들은 크게 ‘경제’와 ‘국제관계’ 두 가지 분야로 나뉘었다.

상위 30위 내 단어 중 경제 관련 단어는 11개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산업’(6위·389회), ‘기술’(9위·351회), ‘기업’(12위·296회), ‘시장’(16위·204회), ‘혁신’(18위·195회), ‘투자’(19위·187회), ‘디지털’(22위·178회), ‘성장’(24위·172회), ‘첨단’(26위·170회), ‘수출’(27위·162회) 등이 포함됐다.

국제관계 관련 단어는 총 7개로 집계됐다. ‘협력’(4위·403회)과 ‘세계’(5위·397회)가 10위권 내에 있었고 11∼30위에는 ‘양국’(13위·287회), ‘안보’(17위·201회), ‘한미’(19위·187회), ‘글로벌’(21위·184회), ‘평화’(27위·162회)가 있었다.
연설문 속 핵심단어는 주요 이슈와 시기에 따라 빈도수가 달라졌다. 

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해 5∼6월엔 국정철학과 목표인 ‘자유’, ‘국민’이 자주 사용됐다. ‘코로나’, ‘북한’, ‘평화’ 등도 등장했다.

지난해 7∼8월에는 ‘경제’, ‘민생’, ‘금리’, ‘부담’ 등의 단어가 새롭게 30위권에 진입했다. 기준금리 빅스텝과 소비자물가 상승의 영향이 컸던 시기다. 11월에는 ‘우주’와 ‘방산’이, 노동개혁 발표 등 노동 이슈가 있었던 12월에는 ‘노동’이 새롭게 등장해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올해 1∼2월엔 ‘기술’이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 중 하나였다. 신년사와 부처 업무보고, 기업인과의 대화 등에서 많이 언급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등 해외순방 때도 기술협력이 강조됐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통령의 말 속에는 정부정책의 방향성과 아젠다가 내포돼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분석을 통해 지난 1년간 우리 경제가 직면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5월10일 취임 후 지난 3일까지 1년간 개최된 정부 행사나 회의, 간담회에서의 대통령 연설문 190건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설문에 관용적으로 사용되는 단어인 ‘정부’, ‘대한민국’, ‘나라’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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