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1위’ 맨시티vs‘생존왕’ 에버턴, 승점 3점이 간절한 것은 마찬가지다

포포투 2023. 5. 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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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승점 3점이 간절한 것은 선두를 달리는 팀이나, 강등권 싸움을 하는 팀이나 마찬가지다.


에버턴과 맨체스터 시티는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에버턴은 승점 32점으로 리그 17위, 맨시티는 82점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 드디어 빼앗은 리그 1위! 하지만, 막막한 ‘죽음의 일정’


맨시티는 지난 33R, 당시 리그 1위에 있던 아스널과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이후 풀럼, 웨스트햄,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리그 우승을 향해 쾌속 질주 중이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에서 진행한 5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지난 22R에서 토트넘에 0-1로 패배한 후 리그에서 13경기 무패 중이다. 이중 노팅엄 포레스트와 1-1 무승부를 제외하면 12경기 모두 승리했다.


에버턴 원정을 앞둔 맨시티는 최근 진행한 리그 원정 5경기에서 4승 1무로 역시 패배가 없다. 시즌 전체로 봐도 16번의 원정에서 10승 3무 3패로 승률 63%를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2.06의 승점을 획득했다. 35R 기준 리그에서 맨시티보다 원정 승률이 높은 팀은 아스널(67%)뿐이며, 이 두 팀을 제외하면 60%가 아니라 50% 이상의 승률을 보여주는 팀조차 단 하나도 없다.


압도적 승률을 보여주는 맨시티도 걱정은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 일정’으로 다가올 선수단 체력 문제다. 맨시티는 지난 10일 스페인 원정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클럽대항전(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을 치렀다. 그리고 약 3일 지난 후 에버튼 원정을 떠난다. 또 에버턴전이 끝난 후 다시 레알과 UCL 2차전까지 3일이 조금 넘는 76시간이 남는다. 이후 4일 뒤 다시 리그에서 첼시를 상대하고 3일 뒤 브라이튼을 만난다.


# 1부 리그 최다 잔류 ‘생존왕’ 에버턴, 또 살아남을까?


에버턴에 위기가 찾아왔다. 강등권이 눈앞이다. 각각 리그 18, 19위인 레스터시티, 리즈와 승점이 불과 2점 차이다. 에버턴이 패배 후 앞에 두 팀이 승리할 시 순식간에 19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승 후보 맨시티를 만났다.


맨시티가 리그 원정에서 63%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을 때 에버튼은 최근 홈에서 진행한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다. 또 시즌 전체로 봤을 때 17번 진행한 홈 경기에서 5승 3무 9패로 29%의 승률을 기록 중이며 평균 1.06의 승점을 획득하고 있다. 강등권 팀들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최소 2점 이상 필요한 상황에 부족한 평균치이며 거기에 상대는 우승 후보 맨시티다.


하지만, 에버턴은 이런 처절한 상황을 모두 견뎌온 ‘돌덩이’ 같은 팀이다. 1878년 창단한 에버턴은 올 시즌까지 총 122번째 시즌을 참가하고 있으며, 이 중 1부 리그에 머문 횟수만 무려 118번에 달한다. 즉, 팀이 탄생 후 2부 리그 이하로 떨어진 횟수가 고작 4번에 불과하며


1부 리그 잔류율은 96.7%로 잉글랜드 모든 클럽을 합쳐 ‘1위’다. 또 맨시티보다 높은 원정 승률을 자랑하는 아스널에게 원정 패배를 안겨준 단, 3팀 중 하나가 바로 에버턴(1-0)이다.


양 팀은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 맨시티가 4승 1무로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34번으로 전적을 넓게 봐도 17승 6무 11패로 여전히 맨시티(50%)가 에버턴(32%)보다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각자 리그 우승과 잔류라는 중대한 목표가 있는 지금, 양 팀 모두 사이좋게 승점 1점을 나눠 갖는 것이 아닌 승점 3점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글=‘IF 기자단’ 1기 용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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