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2만원 될라…돼지고기 도매가 한달새 19.1%↑

이충진 기자 2023. 5. 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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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가격이 한 달 해 2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평균 6380원으로, 한 달 전(㎏당 5356원)과 비교해 19.1% 올랐다. 지난 1일 5697원에 비해서도 열흘 만에 12.0% 증가한 가격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코로나 이후인 2000년, 2021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비싼 수준으로, 일반적으로 각종 모임과 나들이 수요가 늘어나는 시즌임을 감안해도 높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지난 달 30일 명동에 위치한 한 식당의 모습. 연합뉴스



닭고기 도매가격 역시 지난 1월 ㎏당 3363원에서 크게 올라 현재 4000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당 3786원에서 12일에는 4061원으로 급증하며 열흘 만에 7.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소고기(한우) 가격의 경우 지난 12일 ㎏에 1만6000원 정도로, 1년 전 약 1만9000원보다는 낮은 수준. 하지만 최근 충북 청주시 소재 한우농가 여러 곳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되며 전국 소 사육 농장과 축산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가 강화돼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특히 외식비가 크게 올라,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7.6%로 전월(7.4%)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주요 외식 8개 품목 평균 가격은 ▲삼겹살 1만9168원 ▲김밥 3108원 ▲자장면 6997원 ▲칼국수 8692원 ▲냉면 1만692원 ▲삼계탕 1만6154원 ▲비빔밥 1만102원 ▲김치찌개 백반 7679원이었다.

모든 품목이 1년 전 가격과 비교해 5~10%가량 오른 수치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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