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그렇게 망해야만 속이 시원했냐...'최고 이적료 2위', 은돔벨레급 대실패

김대식 기자 2023. 5. 1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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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샬리송은 최악의 영입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배했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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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히샬리송은 최악의 영입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7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득실차를 앞서 6위를 지켰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선발 출장한 히샬리송은 이번 경기에서도 부진했다. 위협적인 장면조차 만들지 못했다. 시즌이 끝나가는 시점이지만 여전히 팀에서 겉돌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 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히샬리송에게 평점 4점을 부여하면서 "토트넘이 파이널 서드에서 위협을 하려고 할 때 온사이드를 유지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했다. 일반적으로는 겉도는 모습이었다"며 혹평했다.

영국 '풋볼 런던' 또한 히샬리송에게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3점을 부여했다. 이유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속도감도 좋지 않았고, 경기 영향력이 극도로 저조했기 때문이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기본 이적료만 5000만 유로(약 722억 원)에 달하는 이적으로 토트넘 역대 이적료 2위에 올랐다. EPL에서 잔뼈가 굵은 스트라이커라 해리 케인, 손흥민과의 시너지가 기대됐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리그 25경기를 뛰는 동안 1골 4도움이 전부다. 컵대회에서도 8경기 2골에 그치고 있다. 이적료 값을 전혀 못해주고 있는 수준이다. '부상이 많아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는 식의 변명을 하기엔 이적료가 너무 비싸다. 부상 관리도 선수들한테는 실력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비롯한 감독대행들의 전술 문제로만 부진을 설명하기에도 어렵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EPL 강등권에 머물던 에버턴에서도 10골을 넣은 적이 있다. 현재로서는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는 탕귀 은돔벨레와 같은 평가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는 다음 시즌까지는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여기서 반전의 계기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히샬리송도 토트넘과 오랫동안 함께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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