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파문에 어수선한데 매출까지 줄어…홈쇼핑업계 돌파구는

이혜원 기자 2023. 5. 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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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유명 쇼호스트들의 막말로 복수의 홈쇼핑 업체들이 법정 제재를 받아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홈쇼핑업계가 일제히 부진한 성적표까지 받아들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CJ온스타일·GS샵·롯데홈쇼핑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일제히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 현대홈쇼핑은 49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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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대·CJ·GS·롯데홈쇼핑 1분기 매출 일제히 감소

[서울=뉴시스] 쇼호스트 정윤정. (사진=현대홈쇼핑 방송 화면 캡처) 2023.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최근 일부 유명 쇼호스트들의 막말로 복수의 홈쇼핑 업체들이 법정 제재를 받아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홈쇼핑업계가 일제히 부진한 성적표까지 받아들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CJ온스타일·GS샵·롯데홈쇼핑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일제히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 현대홈쇼핑은 49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같은 기간 52.% 쪼그라들었다.

CJ온스타일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3161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8% 늘어난 175억원을 나타냈다.

GS샵의 1분기 매출은 290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316억원)은 22% 늘었다.

롯데홈쇼핑은 1분기 매출 231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87.6% 줄었다. 특히 롯데홈쇼핑의 경우 새벽 방송 정지 영향으로 타격이 컸다.

홈쇼핑 업계는 지난 1분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을 크게 받았다. 코로나19 기간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물던 소비자들이 홈쇼핑을 주요 쇼핑 채널로 선택했으나,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이 본격화 되면서 TV시청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체적인 소비가 둔화된 것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에 홈쇼핑업계는 상품 경쟁력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은 홈쇼핑이 직접 브랜드를 개발하는 자체브랜드(PB) 상품군을 확대할 전망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패션PB에서 식품, 생활용품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 TV 등 가전을 비롯해 여행·렌탈 등 고단가·고마진·고효율 상품의 편성과 직매입 방식의 판매를 늘리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CJ온스타일은 상품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원플랫폼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원플랫폼 전략은 TV홈쇼핑부터 T커머스, 이커머스, 모바일라이브, 유튜브 등 온스타일이 보유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브랜드사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TV홈쇼핑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별화 상품을 발굴하는 등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며 "모바일 채널 강화를 위해 TV홈쇼핑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사용자경험(UX)을 지속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채널들과의 시너지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은 여름 시즌 아이템 신규 론칭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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