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병원선 운항 50주년… 지난해 165일 9500㎞ 달리며 13만6000명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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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운영하는 병원선이 1973년 첫 출항해 올해로 운항 50주년을 맞았다.
현재 운영하는 병원선인 경남511호는 2003년 7월 운항을 시작해 현재 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 도내 7개 시·군, 40개 섬 지역, 49개 마을주민 2500여 명을 대상으로 매월 1회 정기순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선은 1973년 첫 출항한 이후 현재까지 의료 취약 도서 지역 순회진료를 통해 경남 섬 주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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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 원 투입해 2027년 250t급 친환경 병원선 도입해 운항
경남도가 운영하는 병원선이 1973년 첫 출항해 올해로 운항 50주년을 맞았다. 현재 운영하는 병원선인 경남511호는 2003년 7월 운항을 시작해 현재 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 도내 7개 시·군, 40개 섬 지역, 49개 마을주민 2500여 명을 대상으로 매월 1회 정기순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남도는 경남511호가 지난 한 해 동안 165일간 5913마일(9516㎞)을 운항하며 전체인원 13만6146명을 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순회 진료 대상 지역 주민 2500여 명이 평균 54회씩 진료받은 셈이다.
병원선은 1973년 첫 출항한 이후 현재까지 의료 취약 도서 지역 순회진료를 통해 경남 섬 주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한다. 농어촌 지역에는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가 있어 주민 진료와 건강을 돌본다. 하지만 보건진료소조차 없는 작은 섬마을 주민은 그야말로 의료 사각지대에 있다.
또한, 육지까지 이동 수단이 제한적이고 고령자가 많아 먼 거리를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 뭍에 나와 제대로 된 진료를 받으려면 생업을 하루 이틀 놓아야 하는 처지라 차일피일 미루는 주민도 많다. 그래서 찾아가는 경남 병원선이 섬 주민들에게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현재 20년째 운영 중인 병원선 경남511호 길이 37.7m, 폭 7.5m, 162t 규모로 공중보건의사 4명, 간호사 3명 등 직원 15명이 승선해 내과, 치과, 한의과 진료를 제공한다. 지난달 수리와 매년 1회 실시하는 선박검사를 위해 운항을 중단했다가 지난 1일부터 순회 진료 서비스를 재개했다.
선박 안전성을 고려해 2026년까지 예산 150억 원 정도를 투입해 250t급 친환경 선박을 대체 건조해 2027년부터 새 병원선이 운항할 예정이다.
경남도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은 “남해안의 낮은 수심 등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선박 안전성을 높이고, 연안 대기 환경 개선에도 이바지하는 친환경 선박이자 개선된 진료 공간과 최신 의료 장비를 탑재한 도민의 자랑이 되는 병원선이 되도록 대체선 건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경남 병원선의 지난 50년은 물론 앞으로의 100년도 도민을 위해 달리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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