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승7패’ KT, 왜 에이스 대신 대체 선발을 롯데전 내세울까

한용섭 2023. 5. 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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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하위 KT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롯데와 시즌 6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주말 3연전에서 첫 경기는 KT가 연장전에서 문상철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했고, 두 번째 경기는 롯데가 선발 한현희의 110구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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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투수 배제성. / OSEN DB

[OSEN=수원, 한용섭 기자] 최하위 KT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롯데와 시즌 6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주말 3연전에서 첫 경기는 KT가 연장전에서 문상철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했고, 두 번째 경기는 롯데가 선발 한현희의 110구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했다.

KT는 14일 경기에서 배제성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당초 순서는 1선발 벤자민이다. 벤자민은 지난 9일 화요일에 등판해 이날 일요일 등판하는 순서였다. 그런데 배제성이 선발로 나서고, 벤자민은 다음 주로 미뤘다.

이강철 감독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경기를 앞두고 “형준이가 부상으로 빠지고 제성이가 이제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야 한다. 제성이가 오늘 안 던지면 다음 주에 2번(화,일) 던져야 한다. 그래도 롯데전 경험이 많고, 지금 바로 (일주일에 2번 들어가면 부담이 될 것이다. 일주일 2회 등판하는 것은 천천히 해서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주 LG와 두산이다”고 상대팀 매치업도 언급하며 “여유 부리는 것이 아니라 멀리 보고 간다”고 덧붙였다. 배제성이 선발 로테이션에 부담없이 합류하고, 1선발 벤자민이 다음 주 LG와 두산 상대로 2번 등판한다. 

소형준이 지난 10일 선발 등판한 후 팔꿈치 인대가 끊어지면서 시즌 아웃이 됐다. 소형준이 빠진 선발 자리에 배제성이 들어간다.

배제성은 올 시즌 5경기(선발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17년 롯데에서 KT로 트레이드된 배제성은 예전에는 ‘롯데 킬러’였다. 2020년까지 롯데 상대로 14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강했다. 특히 2019년 4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5의 압도적인 기록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롯데 킬러라고 부르기는 무리다. 2021년부터 롯데 상대로 10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4.73으로 평범해졌다. 지난해는 부진과 함께 롯데전 성적도 5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6.39로 안 좋았다. 롯데전 통산 성적은 24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3.71이 됐다.

배제성은 올해 4월초 롯데 상대로 한 경기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두 번째 만남에서도 호투할지 주목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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