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재능+약점 강화' 유럽 최고 수준 드리블러 이강인, 시시각각 바뀌는 이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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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2·레알 마요르카)이 '원맨쇼'를 펼쳤다.
이강인은 그동안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선수라는 평가였다.
스페인 언론 풋볼 에스파냐는 최근 '이강인은 그동안 스피드와 수비 가담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현재 모든 우려를 지워냈다. 이강인은 수준 높은 압박과 정확한 패스, 슈팅 실력까지 묶어 팀의 핵심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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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2·레알 마요르카)이 '원맨쇼'를 펼쳤다. 특유의 황금재능은 물론,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부분도 강점으로 극대화했다.
이강인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카디스와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이강인은 전반 15분 상대의 실수를 이용해 역습에 나섰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베다트 무리키의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레알 마요르카는 그 코너킥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시작점은 역시나 이강인이었다. 그는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그의 발끝을 떠난 볼은 이드리수 바바의 헤딩 슛으로 이어졌다. 이 공이 상대 골키퍼의 손과 골대를 맞고 나오자 파블로 마페오가 다시 머리로 받아 넣어 1-0을 만들었다. 이 득점은 이날의 결승골이 됐다.
하이라이트 장면은 따로 있었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서 폭풍 질주로 상대 진영을 파고 들었다. 그는 상대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득점포를 가동했다. 다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 취소됐다.
이강인은 그동안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선수라는 평가였다. 그는 차원이 다른 패스 능력, 흉내낼 수 없는 탈압박, 여기에 드리블과 볼키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로 올 시즌 이강인의 드리블 능력은 유럽 최고 수준이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드리블 성공률 100%를 달성했다. 시즌 드리블 성공률은 65.4%다. 그는 올해 74번의 드리블을 성공시켰다. 이강인 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103회),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91회), 제레미 프림퐁(레버쿠젠),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이상 84회), 사무엘 추쿠에제(비야레알·76회)밖에 없다.
약점도 분명했다. 속도가 빠르지 않고, 몸싸움을 피한다는 약점이 있었다. 즉, 수비에서 다소 아쉬운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이강인은 올 시즌 약점마저도 강점으로 바꿨다. 이날 후반 추가 시간 보여준 스피드는 물론, 지난달 24일 헤타페와의 대결에서도 60m 폭풍 드리블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스페인 언론 풋볼 에스파냐는 최근 '이강인은 그동안 스피드와 수비 가담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현재 모든 우려를 지워냈다. 이강인은 수준 높은 압박과 정확한 패스, 슈팅 실력까지 묶어 팀의 핵심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나폴리(이탈리아), 애스턴 빌라, 울버햄턴, 토트넘, 뉴캐슬(이상 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이강인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언론 피차헤스는 지난 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 마요르카에서 멋진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이적료로 2000만 유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2000만 유로는 최근 이강인의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1800만 유로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이강인을 강하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은 아니다. 이강인의 미래는 시시각각 바뀌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을 강하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방출 조항 할인을 원하고 있다. 로드리고 리켈메(지로나)의 임대 복귀가 있어 이 부분까지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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