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탈당 선언' 김남국…당내에선 '출당 반대' 청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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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이 불거지자 14일 자진 탈당을 선언했다.
이 청원인은 "혹시나 불법적인 정황들이 드러나게 된다면 출당의견에 대해 얼마든지 동의하겠으나 그런 것이 아니라면 저희 민주당원은 김남국 의원의 출당을 원하지 않는다"고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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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남국, 합법절차 따라 투자…수익 벌었을 뿐"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이 불거지자 14일 자진 탈당을 선언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지난 12일 당 지도부 차원의 김 의원 출당 조치는 과하다는 취지의 '출당 반대'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날 민주당 청원게시판 '국민응답센터'를 찾아보면 청원 게시자는 "김 의원이 얻은 투자 수익 때문에 청년들이 느꼈을 상대적 박탈감을 이유로 민주당에서 출당하려는 것은 과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청원글 작성자는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투자를 한 것이고 그에 대한 수익을 벌어들였을 뿐"이라며 "청년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받았을 것이라 주장하는 것은 청년들이 처해진 현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하나의 의견일 뿐이고, 청년들이 마치 자본주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한, 무능한 취급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본주의 사회에서 적절하게 투자하여 큰 돈을 벌어 들이는 것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청년들 사이에서 큰 이슈였으며, 좋은 투자의 방법 중 하나였다"며 "김남국 의원 또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모든 국민은 합법적인 선 안에서 좋은 투자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이 청원인은 "혹시나 불법적인 정황들이 드러나게 된다면 출당의견에 대해 얼마든지 동의하겠으나 그런 것이 아니라면 저희 민주당원은 김남국 의원의 출당을 원하지 않는다"고 보탰다.
이날 오후 12시30분 기준 해당 청원은 8779명의 동의(17%)를 얻었다. 민주당 청원게시판은 권리당원 2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은 지도부에 보고되고,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지도부가 청원에 공식적으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청원은 다음달 11일까지가 청원 종료 기간이지만 김 의원이 자진 탈당을 선언했고, 당 지도부 차원에서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해당 청원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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