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잡아라”…젊어진 페인트업계, 이색 마케팅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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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업계가 젊어지고 있다.
주요 페인트 기업들은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거나 이색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독특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페인트 업체의 이미지를 벗어나 젊은 세대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MZ세대 특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률적인 마케팅이 아니라 가치를 담고 추억할 수 있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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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
삼화페인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열어
KCC·노루페인트, 이색 브랜드와 협업
올드한 이미지 벗고 젊은층과 접점 확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페인트업계가 젊어지고 있다.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면서다. 주요 페인트 기업들은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거나 이색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독특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매장 입구에서 아우라 테스트를 진행해 자신의 아우라를 찾고 개인별 아우라에 맞는 향, 색상, 음악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인의 취향이 담긴 아우라로 공간을 채울 때 비로소 안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삼화페인트는 향기 브랜드 페일블루닷, 음악 유튜버 ‘때껄룩’ 등과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
KCC(002380)도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토끼 해를 맞아 토끼 캐릭터 ‘마시마로’와 자사 페인트 제품의 협업 마케팅을 펼친다.
서울 서초동 사옥 1층에는 ‘숲으로 간 마시마로’ 콘셉트로 포토 전시존을 마련했다. 친환경 수성페인트 ‘숲으로’ 제품과 대형 마시마로 인형으로 꾸며진 공간이다. 이외에도 KCC는 마시마로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콘텐츠 제작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가 이색 마케팅에 나선 건 기존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특히 최근 셀프 인테리어가 늘면서 젊은층 사이에서도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 가정 등에서 사용하는 DIY(Do it yourself) 페인트 판매량은 증가세다. 업계는 국내 페인트 DIY 시장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000억~1100억원에서 현재 1500억~1600억원으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의 DIY 제품 매출도 신장했다. KCC의 DIY용 도료 매출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이후에 30% 증가했다. 삼화페인트의 DIY용 브랜드 ‘아이럭스 시리즈’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년동기대비 32%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페인트 업체의 이미지를 벗어나 젊은 세대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MZ세대 특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률적인 마케팅이 아니라 가치를 담고 추억할 수 있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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