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 멜빈 감독의 팀미팅도 약발이 안먹힌 파드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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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봅 멜빈(61)은 감독 경력 20년째를 맞는 베테랑이다.
멜빈 감독은 지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5로 역전패당한 뒤 팀미팅을 가졌다.
그러나 멜빈 감독의 팀미팅은 효과가 없었다.
멜빈 감독은 "다저스가 현재는 우리보다 좋은 팀이다."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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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다저스타디움=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봅 멜빈(61)은 감독 경력 20년째를 맞는 베테랑이다.
페넌트레이스의 흐름, 불펜운용, 선수단 장악, 팀미팅 등에서 타이밍을 잘 알고 있다. 멜빈 감독은 지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5로 역전패당한 뒤 팀미팅을 가졌다. 선수들에게 심한 소리를 하며 군기를 다졌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라이벌 LA 다저스 3연전을 겨냥한 미팅이었다.
그러나 멜빈 감독의 팀미팅은 효과가 없었다. 이틀 연속 패해 이미 루징시리즈다. 지난주 홈 펫코파크 3연전 시리즈에서는 1승1패 후 러버매치 연장전에서 졌으나 이번에는 연속으로 패했다. 공교롭게도 스코어는 똑같이 2-4패. 4연패로 시즌 19승21패가 됐다.
멜빈 감독은 “다저스가 현재는 우리보다 좋은 팀이다.”라고 인정했다. 패전투수가 된 선발 조 머스그로브도 “다저스가 현재는 우리보다 나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시인하면서 “중요한 때 승리가 필요하다”라며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 3승1패로 다저스를 꺾은 점을 상기시켰다.
이날 홈런을 때린 김하성도 “다저스가 잘하고 있다. 인정한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그 때는 달라질 수 있다”며 긴 시즌을 예고했다. 올해는 MLB 시즌이 밸런스 일정으로 지구간 경기수가 19경기에서 12경기로 줄었다. 다저스에게 정규시즌에서 약한 파드리스로서는 유리한 일정이다.
오프시즌 전력보강은 SD가 두드러졌다. 슈퍼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했다. 최근에는 금지약물로 80 경기출장정지 징계를 마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까지 가세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홈에서 클레이튼 커쇼에게 멀티홈런을 때렸지만 올 5경기에서 팀이 1승4패로 무너지는 것을 막는 데는 실패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매니 마차도의 타격부진도 맞물려 공격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SD와 견주면 다저스는 오프시즌 전력보강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와 좌타자 데이비드 퍼랄타와의 1년 계약 정도다.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마르티네스는 14일 1회 말 역전 3점 홈런(5호)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의 힘은 팜팀에서 육성된 선수들이다. 올시즌 후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훌리오 유리아스는 팜에서 성장했다. 홈런 2개를 허용했지만 7이닝 3안타 2실점하며 시즌 5승을 거뒀다. 전날 2경기 연속 SD전 승리투수가 된 더스틴 메이,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 지난 8일 결승타를 때린 마이클 부시, 2루수 미겔 바르가스, 포수 윌 스미스, 선발 토니 곤솔린 등등 다저스가 지명했거나 인터내셔널 FA들이다.
SD 라인업에 팜팀에서 육성된 선수는 전무다. 트레이드와 FA 계약자들이다. 한계가 여기서 드러난다. 이날도 1회 마르티네스의 역점 3점포는 중견수 애덤 잉글의 기록되지 않는 실책에서 비롯됐다. 2사 1루서 중견수 맥스 먼시의 빗맞은 타구를 뒤로 주춤했다가 뛰어 들어와 중전안타가 됐고 곧바로 마르티네스의 홈런이 터졌다.
전날 김하성의 실책도 1루수 맷 카펜터의 어정쩡한 수비 때문이었다. 주로 지명타자로 활동한 카펜터는 경기 후 김하성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팀워크가 좋다고도 할 수 없다. 김하성의 시즌 두 번째 실책이다. 기록원이 자신에게 실책을 준 것에 불만을 토로했다.
과연 15일 경기에서 싹쓸이로 시리즈를 모두 내줄 것인지, 1경기를 건지고 기분을 만회하고 샌디에이고로 향할지 흥미롭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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