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0일 아기 갈비뼈 골절에 뇌출혈…경찰, 30대 父 입건
황남건 기자 2023. 5. 14. 12:31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생후 2개월이 지난 아이를 학대해 다치게 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로 A씨(33)를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초 부평구 자택에서 생후 2개월이 지난 B군을 학대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 조사에서 “이달 초에 아이를 바닥에 거칠게 내려놓은 적이 있다”며 “정확한 시점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또 A씨 부부는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서 B군을 눕히려고 하다가 문제가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남동구의 한 병원으로부터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112 신고를 접수, A씨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당시 A씨와 그의 아내(30)는 B군이 분유를 먹지 않고 몸이 축 늘어지자 직접 병원에 데려갔다. 병원측의 진단 결과, B군에게서는 뇌출혈과 함께 갈비뼈 골절이 발견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A씨가 B군을 학대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B군의 어머니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기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혜경, 1심 150만원 벌금형 불복…항소장 제출
- 국힘 인천시당 “민주, 유정복 시장에 협조하라”…민주당, 국힘 비판에 맞대응
- “데이터센터, 4차 산업 필수… 주민 상생 모델 나와야” [고양 데이터센터 건립 방안 토론회]
- [영상] “DC 건립의 합리적 방안은 지속적 소통과 상생 노력” [고양 데이터센터 건립 방안 토론
- [경기시론] 눈물을 닦아 주는 게 ‘정치’
- ‘만성 적자’ 인천 월미바다열차… 200억대 레일바이크 전환 ‘논란’
- 청소년 성 인식 손 놓은 경기도교육청…행감서 ‘집중 질타’
- [인천시론] 독도
- [천자춘추] ‘짜가’가 판친다
- 이재준 수원시장·박상우 국토부 장관, 영통1구역 재개발 현장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