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에이스' 곽빈 공백 지운 최승용의 호투, 두산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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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피칭해줬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대체 선발로 나서 쾌투를 펼친 좌완 최승용에게 엄지를 세웠다.
7일 LG 트윈스전 불펜 등판 이후 6일 만에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이승엽 감독의 걱정을 덜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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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KIA전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 수확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정말 좋은 피칭해줬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대체 선발로 나서 쾌투를 펼친 좌완 최승용에게 엄지를 세웠다.
최승용은 지난 1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팀의 5-1 승리에 기여했다. 승리 투수가 된 최승용은 올 시즌 두 번째 선발승을 따냈다.
올 시즌 선발로 출발했던 최승용은 부상으로 빠져있던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복귀하면서 불펜으로 돌아갔다. 최승용은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불펜에서 나서며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 중이었다.
하지만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하던 곽빈이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최승용에게 다시 선발 기회가 주어졌다. 7일 LG 트윈스전 불펜 등판 이후 6일 만에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이승엽 감독의 걱정을 덜어줬다.
14일 KIA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최승용이 첫 두 타자까지는 연속 볼 3개로 시작하면서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아웃카운트를 올리면서 안정을 찾았다. 정말 좋은 피칭으로 값진 승리를 따낼 수 있게 큰 도움을 줬다"고 칭찬했다.
두산은 12일 영건 김동주(7이닝 무실점)에 이어 최승용까지 영건들의 호투 속에 연패를 끊고 2연승을 달렸다. 팀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어린 투수들이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 감독은 "두 선수가 팀의 미래에서 현재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두 선수 덕분에 중요했던 주말 시리즈 2경기를 잡았다.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
14일 스윕을 노리는 두산은 선발 투수로 1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내세운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가 6이닝 정도만 버텨준다면 이후엔 필승조를 총 동원해 반드시 경기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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