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위 강원과 2점차…‘병수볼’ 수원에 들기 시작한 작은 ‘희망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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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에도 작지만 '희망의 빛'이 들기 시작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김 감독이 부임한 뒤 치른 첫 경기 전북 현대전에서 0-3으로 완패했던 수원은 연패 없이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수원의 극심한 부진 속에 '소방수'로 부임한 김 감독은 당장 큰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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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수원 삼성에도 작지만 ‘희망의 빛’이 들기 시작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챙긴 수원(승점 8)은 11위 강원(승점 10)과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최하위 탈출도 보이기 시작했다.
김 감독이 부임한 뒤 치른 첫 경기 전북 현대전에서 0-3으로 완패했던 수원은 연패 없이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수원의 극심한 부진 속에 ‘소방수’로 부임한 김 감독은 당장 큰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는 않다. 대신 질책보다 칭찬을 통해 팀 분위기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심리적으로 위축된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는 셈이다.
수원은 이날 전북전에서 퇴장당한 수비수 불투이스를 대신해 한호강이 선발 출격했다. 한호강은 전반 33분 선제골을 넣으며 믿음에 화답했다. 플레잉코치 염기훈도 후반 26분 이종성과 교체될 때까지 공수에서 제 몫을 다해줬다.
무엇보다 최전방 공격수 안병준의 득점포가 반갑다. 지난시즌 여름 수원으로 이적해 18경기에서 7골을 넣었던 안병준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였지만 영점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현규(셀틱)가 떠난 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그를 감쌌다. 그리고 끝내 강원전에서 13경기 만에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안병준은 득점 후 원정 응원석으로 다가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 감독 부임 후 이제 2경기를 치렀다. 마냥 기뻐하기엔 이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수원은 14라운드에서 선두 울산 현대를 상대하고,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난다. 그 사이엔 대구FC와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도 치른다. 부상자들이 꽤 있는 수원에 타이트한 연전임이 분명하다.
또 김 감독이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대대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엔 물리적인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김 감독 특유의 철학과 색깔을 녹아내는 것도 시기상조다. 최대한 버티면서 승점을 벌어야 한다. 그럼에도 수원은 작은 희망을 봤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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