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남국 탈당, 막을 방법 없다”

박기주 2023. 5. 14. 12: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이은 코인 투자 논란으로 탈당 의사를 밝힌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민주당은 "탈당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4일 오전 국회 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법적으로 탈당을 막을 방법은 없다. 자유 의사"라며 '진상조사단 및 윤리감찰단의 활동은 탈당으로 중단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 취재진에게 설명
"법적으로 탈당 못 막아…복당 때 불이익 가능성도"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연이은 코인 투자 논란으로 탈당 의사를 밝힌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민주당은 “탈당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사진= 연합뉴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4일 오전 국회 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법적으로 탈당을 막을 방법은 없다. 자유 의사”라며 ‘진상조사단 및 윤리감찰단의 활동은 탈당으로 중단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탈당 관련 당규에 탈당자에 대해 징계 사유 해당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과 관련해선 “당 지도부가 결정을 좀 해야 할 것”이라며 “조금 전에 탈당을 한 것이기 때문에 당이 취해야 할 방침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현재 법상 징계 절차에 있다거나 탈당 이후라도 기탈당이 돼 있는 사람의 경우라도 조사를 통해 향후 복당할 때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탈당 전 지도부와 사전 논의를 한 바 있냐는 질문엔 “잘 모르겠다. 나도 기자들의 전화를 받고 SNS에 (탈당 의사를) 올렸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민주당의 탈당 관련 당규에 따르면 탈당신고서를 접수한 시·도당 또는 중앙당은 접수한 날부터 2일 이내에 해당 당원을 당원명부에서 말소하게 돼 있다. 다만 징계절차가 개시된 이후 해당 사안의 심사가 종료되기 전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징계 혐의자가 탈당하는 경우 탈당원명부에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탈당한 자’로 기록한다.

징계절차는 징계청원이 접수되거나 직권조사명령이 발령된 경우, 당대표의 지시를 받은 윤리감찰단의 징계요청이 있는 경우에 개시된다. 다만 당 윤리심판원은 탈당한 자에 대해서도 징계사유의 해당 여부와 징계시효의 완성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 이는 복당 심사에 반영된다.

한편 최근 코인 거래 관련 의혹이 계속해서 불거지자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며 “더이상 당과 당원에게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탈당의 뜻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당원들에게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며 “지난 일주일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 잠시 민주당을 떠나지만 항상 민주당을 응원하고 함께하겠다”고 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