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 김남국 탈당 선언…민주당 윤리감찰·진상조사 중단될 듯
[앵커]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오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무소속 의원으로서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건데, 탈당으로 인해 당내 윤리감찰단과 진상조사단의 조사는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인 보유 의혹 등으로 당의 진상조사를 받고 있던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오늘 전격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일주일간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며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며, 논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원 원내 지도부는 김 의원의 갑작스러운 자진 탈당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제대로 된 진상이 파악되기 이전에는 불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또한 또다시 꼬리자르기 탈당이라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얼마나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면 매번 이런 식의 꼼수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느냐"며, 수사 기관의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오늘 오후 김 의원의 코인 보유 논란 등을 논의하기로 예정돼 있던 민주당 '쇄신 의총'은 예정대로 개최됩니다.
당초 이 의총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지만, 김 의원의 의혹에 대한 대응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의원들에게 중간 보고될 예정이던 김 의원의 의혹 진상조사는, 전격 탈당으로 인해 당내 진상조사단과 윤리감찰단의 조사가 중단되면서 내용 공유 차원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국민과 당원, 당내 의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당 쇄신 방안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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