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장비 가상현실 속 쌍둥이 ‘디지털 트윈’…미·중 경쟁 속 한국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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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은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뜻한다.
디지털 트윈을 통해 현실의 문제를 분석하고 예측해 다시 실제 세계에 반영, 제조업 분야의 생산성을 한 차원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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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 실제 세계를 본떠 가상 세계에 만든 쌍둥이, 디지털 트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뜻한다. 디지털 트윈을 통해 현실의 문제를 분석하고 예측해 다시 실제 세계에 반영, 제조업 분야의 생산성을 한 차원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는 연평균 37.5%씩 성장해 2030년 약 155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 현대자동차(한국)는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이하, HMGICS)‘를 완공하고 HMGICS를 그대로 가상공간에 구현한 ’HMGICS메타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HMGICS메타팩토리를 통해 차량 주문에서 인도 등 자동차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특허청은 디지털 트윈 분야에 대한 특허출원이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 5년간 한국의 연평균 출원 증가율이 42.8%로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요국 특허청(IP5: 韓, 美, 中, EU, 日)에 출원된 특허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사이 디지털 트윈 분야 출원량이 연평균 16.7%씩 증가해 4배(2011년 116건 → 2020년 466건)로 뛰었다. 특히 최근 5년(2016년 → 2020년) 연평균 성장률은 24.5%에 이르러 이 분야 기술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출원인들 국적을 살펴보면 최근 10년간(2011년 → 2020년) 미국이 29.9%(700건)로 가장 많은 출원을 했으며, 중국 21.7%(508건), 일본 18.0%(422건), 한국 10.4%(245건)이 그 뒤를 이었다. 연평균 성장률은 중국(37.8%), 한국(19.3%), 일본(11.2%), 미국(6.5%) 순이었다.
그러나 최근 5년(2016년 → 2020년) 연평균 성장률은 한국(42.8%), 중국(30.0%), 미국(23.9%), 일본(14.1%) 순으로 한국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로 나타났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스트롱 포스(8.7%, 203건), 지멘스(6.6%, 155건), 미츠비시(3.0%, 71건)가 있었다. 정보통신기술(IT) 강국인 미국과 제조업 강국인 독일‧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출원인으로는 포스코(0.9%, 22건)가 12위를 차지했으며, 삼성(0.4%, 9건)과 전자기술연구원(0.3%, 6건)도 각각 36위, 50위로 5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특허청 복상문 스마트제조심사팀장은 “디지털 전환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은 디지털 트윈 관련 기술개발과 새로운 서비스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특허청도 디지털 트윈 분야의 특허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품질 특허심사와 다양한 특허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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