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재팬 전환③] "너도나도 일본으로" 인기 해외여행지 1위에

김혜경 기자 2023. 5.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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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일정상회담 이후 한일 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노재팬(No Japan)'이 종료되고 '예스 재팬(Yes Japan)'으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노재팬'은 일본여행 및 상품 불매운동을 말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2019년 노재팬에서 팬데믹까지 이어지며 상당 기간 일본여행 수요가 억눌려왔다"며 "이로 이해 지난해 10월 일본이 해외여행을 재개하자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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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1~3월 일본으로 향한 해외여행객 수 208만명으로 최다
작년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日여행 수요 높아져

(사진=픽사베이) 2023.04.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최근 한일정상회담 이후 한일 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노재팬(No Japan)'이 종료되고 '예스 재팬(Yes Japan)'으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노재팬'은 일본여행 및 상품 불매운동을 말한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정부가 2019년 7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작하면서 점화했다.

하지만 이제는 '노재팬'이란 말이 무색하게 국내 소비자들은 다시 일본산 맥주를 찾고, 유통 업계에서는 일본 관련 마케팅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여행업계에도 예스재팬 바람이 불고 있다. 우리나라 해외여행객이 찾는 1순위 여행지도 일본이 압도적이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1~3월 일본으로 향한 여객 수는 208만27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4위인 베트남, 태국, 필리핀을 합친 수(202만8935명)보다 많은 수치다.

일본 여행 열풍은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가 2년7개월여 만에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역대급 엔화 약세 이른바 '엔저' 현상까지 겹치면서 일본 여행 수요는 급속히 증가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2019년 노재팬에서 팬데믹까지 이어지며 상당 기간 일본여행 수요가 억눌려왔다"며 "이로 이해 지난해 10월 일본이 해외여행을 재개하자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지리상 가깝기도 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여행상품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일본 소도시로 가는 항공편 등이 증가하면 일본을 찾는 국내 여행객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일본여행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 티몬이 이번달 1~14일 출발하는 해외 자유여행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착지 1위는 일본 오사카였다. 2위는 도쿄 3위는 후쿠오카로 1~3위를 모두 일본이 차지했다.

하나투어의 전체 해외여행 예약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3분기 7.3%, 4분기 31.3%, 2023년 1분기 33.8%로 증가세다.

하나투어의 지난해 4분기 일본여행 예약 건수는 직전 분기보다 903% 증가했는데, 올해 1분기에도 직전 분기보다 247% 상승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이후로도 일본 여행 예약은 꾸준한 상황"이라며 "오키나와, 대마도를 비롯한 일본 내 소도시에 항공 좌석 공급이 증가하면서 예약 또한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일본 정부가 이달 8일부터 일본 입국 시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서나 72시간 내 PCR 음성 증명서 제출 의무 등 공항 검역 해제를 결정하면서 일본 여행이 한층 수월해져, 일본 여행 수요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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