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내 해양수산 연구자 1만 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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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0년 이내에 해양수산 분야에서 일할 청년 연구자 1만 명을 키우기로 했다.
우선 해수부는 초·중·고 교원 연수, 영재고·과학고 학생 대상 경진대회 개최 등과 같은 교육 및 체험 기회를 늘려 인재들이 해양수산 분야로 진학할 수 있는 발판을 세우기로 했다.
해수부는 6월 중 관련 기관, 대학, 기업 등과 실무 협의를 거쳐 해양수산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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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연구 인력의 1.3% 수준인 해당 분야 전문가 육성이 목적
정부가 10년 이내에 해양수산 분야에서 일할 청년 연구자 1만 명을 키우기로 했다. 병역특례, 복지·임금체계 상향 등을 통해 청년이 몰리는 기업 환경도 조성한다. 또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 제고를 목적으로 한국해양대 등에서는 해양학이 기초 필수과목으로 채택된다.
14일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양수산과학기술 핵심 인재 양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해당 분야의 전문 인력이 매우 부족해 앞으로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0년을 기준으로 할 때 우리나라 해양수산 연구개발 인력은 9000여 명으로 국가 전체 인력(74만7000여 명)의 1.3%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현재의 열악한 여건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말부터 산학연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핵심 인재 양성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해수부는 초·중·고 교원 연수, 영재고·과학고 학생 대상 경진대회 개최 등과 같은 교육 및 체험 기회를 늘려 인재들이 해양수산 분야로 진학할 수 있는 발판을 세우기로 했다. 이어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장학금·연구수당 등의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학점 연계 인턴십, 대학연구센터 지원 사업도 신설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해양학을 한국해양대 등 특성화 대학에서 기초 필수과목으로 강의하도록 한 뒤 점차 일반대로 범위를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첨단선박 등 신산업 분야에서는 내년부터 ‘채용연계형 연구개발(R&D) 제도’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출연금에 비례한 청년 의무 채용, 기술료 감면, 병역특례, 복지·임금체계 상향 등을 통해 기업의 고용 환경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관련 분야에서 30년 이상 종사 후 퇴직하는 전문가에게는 ‘해양수산 과학기술 명장’ 지위를 부여해 청년 연구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지식 전수가 가능하도록 한다.
아울러 해수부는 산하기관의 연구개발 채용정보 일괄 제공 체계 구축, 인재 양성 지원기관 지정을 통한 효율성 제고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에 해양수산 특성화 고등학교(10개), 관련 학과가 설치된 고등교육기관(204개), 출연 및 국립 연구기관(3개) 등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나 그동안 개별적으로 이뤄진 까닭에 연계성과 체계성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해수부는 6월 중 관련 기관, 대학, 기업 등과 실무 협의를 거쳐 해양수산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지속 가능한 국가 성장과 미래 해양 신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전략이 제대로 진행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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