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태영호 최고 후임은?…유력 이용호 "손들고 나설 생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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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힘 최고위원직에서 자진 사퇴한 태영호 전 최고위원 후임이 누가될지 관심이 모인다.
당내에서는 호남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이 의원은 아직 결심을 굳히지 못하고 있다.
이 의원이 현재 당내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유는 친윤·비윤 색채가 옅을 뿐 아니라 보수당에서 찾기 힘든 호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외연 확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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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이밝음 기자 = 최근 국민의힘 최고위원직에서 자진 사퇴한 태영호 전 최고위원 후임이 누가될지 관심이 모인다.
당내에서는 호남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이 의원은 아직 결심을 굳히지 못하고 있다.
이 의원은 14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출마 결심을 묻는 질문에 "손들고 나설 생각은 없다"며 "당내 좋은 분들이 많다"고 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입장은 직접 출마 선언 등을 하기보다는 당 차원에서 합의추대 등 있을 경우 수용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의원이 현재 당내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유는 친윤·비윤 색채가 옅을 뿐 아니라 보수당에서 찾기 힘든 호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외연 확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이 의원 외에 재선 박성중(서울 서초을) 의원,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 김정재(경북 포항 북을), 이만희 (경북 영천·총도) 의원 초선 이용(비례대표) 의원 등이 거론된다.당은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를 단수 추천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할 예정이다. 선관위원장은 관례대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김도읍 의원이 맡고,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과 배현진 조직부총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지난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단수로 추천해서 신속히 결원을 채우는 정도로 가는 게 맞지 않겠나"라며 "신속히 총선 대비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거기에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게 아마 당 지도부의 판단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당 차원에서 이처럼 단수 추천에 무게를 싣는 것은 지도부 출범 이후 시작된 설화(舌禍) 논란을 가까스로 수습한 상황에서 어떤 잡음이 다시 불거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내 화합이 제1의 우선 과제"라며 "만약 새 최고위원이 들어와 불협화음이 난다면 그 자체로 어렵게 안정감을 찾은 당 지도부에 또다른 갈등요소가 될 수 있다. 지금은 중도 외연을 확장하면서도 지도부와 호흡이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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