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봄철 대반격’ 임박했다…러 ‘극초음속’은 되치기 굴욕

2023. 5. 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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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대반격'을 준비하는 우크라이나가 곧 러시아에 대한 반격 모드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과 관련해 "첫 번째 중요 단계들이 조만간 개시될 것"이라고 했다.

이탈리아를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로마에서 이탈리아 주요 언론사 간부들과 인터뷰를 갖고 "우크라이나는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매우 중대한 단계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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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첫번째 중요단계 조만간 개시”
푸틴 “‘진짜 전쟁’ 자행…안보·국민 지킬 것”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州) 파블로그라드의 한 여성이 러시아군 포격으로 파괴된 자신의 집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러시아군 공격으로 이 지역에서 최소 2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봄철 대반격'을 준비하는 우크라이나가 곧 러시아에 대한 반격 모드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과 관련해 "첫 번째 중요 단계들이 조만간 개시될 것"이라고 했다.

이탈리아를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로마에서 이탈리아 주요 언론사 간부들과 인터뷰를 갖고 "우크라이나는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매우 중대한 단계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승리를 확신한다"며 "첫 중요한 절차가 곧 시작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계획을 알고 있는 이들 뿐 아니라 그렇지 않은 우크라이나 일반 시민 모두 의지가 충만한 점을 알고 있다"고 했다. 반격 시기가 정확히 언제인지에 대해선 "말할 수 없지만, 여러분 모두가 이를 명확하게 알게 될 것이다. 러시아 역시 분명하게 이를 느낄 것"이라고 했다.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소방대원들이 러시아군 공격을 받은 남부 자포리자의 한 주택에서 작업하고 있다. [연합]

CNN방송은 전날 러시아가 지난주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쏴 우크라이나에 있던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체계를 타격하고자 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패트리엇 미사일로 이를 요격했다고 미국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킨잘 격추를 위해 패트리엇 미사일 여러발이 다각도로 발사됐고, 이는 우크라이나가 빠르게 패트리엇 사용법을 익힌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미국 관리들은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우크라이나에 정의가 빠진 평화는 없을 것'이라는 제목으로 연설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네덜란드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

CNN방송은 또, 지난 11일 익명의 미군 고위 당국자와 서방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여건조성 작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여건조성 작전이란 적 무기고와 지휘소, 기갑과 포병전력 등을 타격해 지상군 진격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내는 작전을 의미한. 대규모 연합작전 등에 앞서 취해지는 표준 전술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자국을 상대로 한 진짜 전쟁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연합]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여름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를 수복하고 남부 헤르손주의 주도 헤르손시를 탈환하는 과정 때도 사전에 공습 등으로 전장 여건을 조성한 바 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전승절을 맞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우리의 조국을 상대로 한 진짜 전쟁이 자행됐다. 우리는 돈바스 국민을 지키고 우리 안보를 지킬 것"이라며 "조국에 대한 사랑보다 강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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