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운수업체 간담회…어린이구역 사고방지대책 논의

최종호 2023. 5. 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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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는 관내 운수업체들과 간담회를 하고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원시는 종합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기로 하고 우선 경찰에 관내 우회전 전용신호등의 추가 설치를 요청하고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12일 사고 현장을 찾아 조군을 애도하고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를 방지할 안전대책을 수립해 시민들께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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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 수원시는 관내 운수업체들과 간담회를 하고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스쿨존 사고로 숨진 초등학생을 추모하며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사거리에 전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시내버스에 치여 숨진 초등학생을 추모하는 시민들이 놓고 간 꽃과 장난감 등이 쌓여 있다. 2023.5.11 xanadu@yna.co.kr

지난 12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장환 수원시 안전교통국장과 운수업체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운수업체 측은 사고 방지 대책으로 우회전 구간 횡단보도를 교차로에서 10m가량 떨어진 곳으로 이동, 버스 내외부에 안전 운행 장치 보강, 운수종사자 안전교육 강화 등을 제안했다.

수원시는 종합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기로 하고 우선 경찰에 관내 우회전 전용신호등의 추가 설치를 요청하고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현재 30개 학교, 50명인 '어린이 보행안전지도사'를 60개 학교, 100명으로 늘리고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호매실동의 초등학교에는 2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일 낮 12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스쿨존에서 50대 기사가 몰던 시내버스가 우회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조은결(8) 군을 치어 조군이 숨졌다.

버스가 교차로를 지날 당시 우회전 신호는 적색이었는데, 운전자는 일시 정지 없이 시속 10∼20㎞의 속도로 횡단보도를 지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12일 사고 현장을 찾아 조군을 애도하고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를 방지할 안전대책을 수립해 시민들께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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