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송영길부터 김남국까지…민주, `꼬리자르기 탈당`이 면죄부 치트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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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자 재산으로 신고하지 않은 수십억원어치 코인 거래·보유 의혹 여파로 14일 자진탈당하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꼬리자르기 탈당이 '만능 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냐"고 성토했다.
그는 "송영길 전 당대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이어 김남국 의원까지 이쯤되면 민주당은 탈당이 면죄부 받는 '만능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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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자 재산으로 신고하지 않은 수십억원어치 코인 거래·보유 의혹 여파로 14일 자진탈당하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꼬리자르기 탈당이 '만능 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냐"고 성토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며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는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언론에는 "지난 일주일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이에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으로 "또 다시 꼬리자르기 탈당이다. 얼마나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면 매번 이런 식의 꼼수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는가"라며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대처와 연결지었다. 그는 "송영길 전 당대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이어 김남국 의원까지 이쯤되면 민주당은 탈당이 면죄부 받는 '만능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 신생 코인에 거액을 투자했냐'고 물었더니 '손해봤다'며 동문서답을 하더니, 이제는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국민의 명령에 '민주당 탈당'이라는 '뜬금포'(뜬금없는 행동 지칭)로 대답하니, 대놓고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탈당하는 순간까지도 민주당에 대한 미안함만을 내비쳤을 뿐 국민께 진정으로 사과한다는 표현 하나,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히겠다는 진정성 한줌 보이질 않았다"고 꼬집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당에 피해를 주지 않겠다' 는 눈물겨운 애당심에 스스로는 대견할지 모르겠지만, 오늘 김 의원의 탈당으로 그의 머릿속에 국민이 없다는 사실은 더욱 명확해졌을 뿐"이라며 "행여 (국회 법제사법위원 시절 위장탈당한) 민형배 의원처럼 잠잠해지면 슬그머니 복당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면 당장 접으라. (수사기관은)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로 그 기대가 헛된 망상이란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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