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야구대회 '심판'으로 변신한 윤 대통령 "청와대 나오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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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전에 참석해 "여러분이 이곳에서 뛰는 것을 보니 제가 청와대를 나와서 용산으로 온 것이 얼마나 잘된 일인지 가슴이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대통령 집무실 앞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 필드에서 열린 '2023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전 격려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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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대통령 집무실 앞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 필드에서 열린 '2023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전 격려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어릴 때 여러분과 같은 나이에 야구를 거의 끼고 살았다"며 "야구 클럽을 길들이려고 교실 의자에 (클럽을) 깔고 앉고 수업을 듣다가 선생님에게 지적받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여러분 나이에 제일 중요한 것은 밖에 나와서 햇빛을 보고 뛰는 것"이라며 "야구선수가 된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고 앞으로도 열심히 뛰시라"고 격려했다.
이날 국가대표 야구팀 야구점퍼를 입고 그라운드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환호하는 맞이하는 관객들과 선수단 등 관계자들을 향해 엄지척하며 호응한 뒤 대형 야구공에 사인했다.
이어 결승전에 진출한 대전 신흥초와 서울 가동초 양 팀 주장 선수와 감독에게 기념모자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구심 콜 특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또 양팀 선수들 전원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격려하고 단체 기념사진도 찍었다.
윤 대통령은 심판들이 착용하는 프로텍터와 마스크 등 장구를 착용한 뒤 구심 자리에 서서 오른손으로 마운드를 가리키며 "플레이볼"을 외쳤다. 이어 양팀 선수들이 시구 시타를 하자 "스트라이크" 사인을 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2세 이하 전국 유소년 대회 8개 리그 상위 3개 팀과 지역 우수 팀 등 총 32팀을 초청해 1일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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