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일정 미룬 도전자 나선다…상반기 '코스닥 최대어' 결말은

이사민 기자 2023. 5. 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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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셋째주(15~19일) IPO(기업공개) 시장에선 나라셀라·진영이 수요예측, 기가비스는 공모청약에 나선다.

최근 증권신고서 정정을 사유로 공모 일정을 줄줄이 연기했던 주자들이 IPO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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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브리핑
5월 셋째주(15~19일) IPO(기업공개) 시장에선 나라셀라·진영이 수요예측, 기가비스는 공모청약에 나선다. 최근 증권신고서 정정을 사유로 공모 일정을 줄줄이 연기했던 주자들이 IPO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나라셀라, 진영…공모 일정 줄줄이 미루고 '재도전'

주류도매업체 나라셀라는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IPO에 재도전한다. 앞서 나라셀라는 루이비통을 보유한 LVMH와 롯데칠성 등을 비교 기업군으로 내세우는 등 고평가 논란에 비교군을 정정했다. 나라셀라는 최종 유사 기업으로 실리콘투, 이탈리안 와인 브랜즈, 콤파니아 데이 카라이비 등을 선정했다.

나라셀라는 총 145만주(신주모집 85%+구주매출 15%)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밴드는 기존 2만2000~2만6000원에서 2만~2만4000원으로 낮췄다. 밴드 하단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290억원이다. 나라셀라 수요예측은 오는 16~17일, 일반청약은 22~23일에 예정돼 있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플라스틱 시트 제조업체 진영은 세 차례나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공모 일정을 연기했다. 1996년 설립된 진영은 PVC와 PET를 대체하는 ASA 소재를 바탕으로 국내외 가구 표면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샘, 현대리바트 등 국내 주요 가구 제조업체에 주로 납품한다.

진영의 총 공모주식 수는 425만주(신주 100%), 공모희망가액은 3600~4200원이다. 밴드 하단 기준 공모금액은 153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16~17일, 일반청약은 22~23일에 실시한다. 대표 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이다.

당초 18~19일 수요예측을 앞뒀던 프로테옴텍은 지난 11일 증권신고서를 세 번째로 정정하면서 일정이 31일~다음달 1일로 또다시 밀리게 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정정 요구로 공모 일정이 피치 못하게 지연되는 업체들이 이례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다"며 "최근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IPO 시장이 잘되고 있지만 현 상황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최대한 하반기로 미루지 않고 당겨서 상장하려는 게 최근 업계 흐름"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코스닥 최대어' 기가비스는 청약…"IPO 시장 불안감 남아있어"

'상반기 코스닥 최대어'로 꼽히는 기가비스는 다음주 일반청약에 나선다. 반도체 장비 기업 기가비스는 2004년에 설립한 뒤 반도체 기판을 검사하는 AOI(자동광학검사기)와 불량회로를 수리하는 AOR(자동광학수리기)을 주력으로 제작하고 판매하는 업체다.

총 공모주식 수는 221만8258주(신주모집 93.35%, 구주매출 6.65%)다. 기가비스는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희망 밴드(3만4400~3만9700원)를 초과하는 4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해 약 954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5451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5~16일에 공모청약에 나선 뒤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한편 다음주에는 트루엔(17일), 모니터랩(19일), 씨유박스(19일)가 상장 예정이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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