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심판’ 변신한 尹대통령, 용산서 유소년 야구·축구 관람...“청와대 나온 것 뿌듯”(종합)

김문관 기자 2023. 5. 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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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 필드에서 진행 중인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현장을 방문, 대회에 출전한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경기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스포츠 필드 내 축구장에서 진행 중인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현장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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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용산어린이정원서 유소년 경기 관람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 필드에서 진행 중인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현장을 방문, 대회에 출전한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경기를 관람했다. 윤대통령은 현장에서 “청와대를 나와 용산으로 온 것이 뿌듯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유소년 축구대회 현장도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휴일인 14일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 내 어린이야구장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서울 가동초- 대전 신흥초 결승 경기에 앞서 구심으로 등장해 스트라이크 선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결승전이 진행된 야구 경기장을 찾아 양 팀(대전 신흥초등학교, 서울 가동초등학교) 주장 선수와 감독들에게 대회 기념 모자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대형 야구공 모형에 친필 사인을 했다.

특히 경기 시작 전 구심으로 깜짝 변신해 ‘스트라이크 콜’ 세리머니를 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올해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를 했으나 심판으로 ‘깜짝 변신’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세리머니 후 양팀 선수 한 명 한 명과 ‘하이 파이브’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격려사에서 “야구의 룰을 잘 지키고 상대팀을 배려하면서 선수로서 신사도를 잘 갖춘 멋진 경기를 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뛰는 거 보니까 제가 청와대에서 나와서 용산으로 온 게 얼마나 잘된 일인지 가슴이 아주 뿌듯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어릴 때 거의 야구를 끼고 살았다”며 “야구 글러브를 길들이기 위해 교실 의자에 깔고 앉아서 수업을 듣다가 선생님께 지도를 받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관중석에서 유소년 선수와 학부모 및 어린이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는 지난해 12세 이하 전국유소년대회 8개 리그 상위 3개 팀과 지역 우수 팀 등 총 32팀을 초청, 지난 1일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해 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을 앞두고 시구를 연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어 스포츠 필드 내 축구장에서 진행 중인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현장도 찾았다.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는 U8, U10, U12세로 구성된 800여 명의 선수들이 지난 4월 29일(토)부터 주말 간 리그전을 통해 경기를 진행해 왔다.

윤 대통령은 경기에 참석한 어린 선수들과 前 국가대표 김태영 선수가 진행하는 축구클리닉에 함께 참여해 축구 패스 코칭 및 트래핑 대결을 통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앞으로도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가 많은 어린이들이 야구와 축구를 즐기면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생활체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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