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검단신도시 주차장 붕괴 원인은?…조사위 이번주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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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 현장의 주차장 붕괴 사고 조사를 위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가 이번주 활동을 시작한다.
14일 인천 검단신도시 AA13-1,2BL 입주예정자 협의회에 따르면 국토부, LH, 입주예정자 등은 이번 주중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현장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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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예정자도 참석 "철저히 검증할 것"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지난달 말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 현장의 주차장 붕괴 사고 조사를 위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가 이번주 활동을 시작한다.
14일 인천 검단신도시 AA13-1,2BL 입주예정자 협의회에 따르면 국토부, LH, 입주예정자 등은 이번 주중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현장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인천 검단 아파트에 대한 원인 규명과 유사 사고 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출범을 예고한 바 있다.
위원회는 기존 정밀조사에 참여했던 전문가 3인을 포함해, 정확한 기술적 분석이 가능하도록 건축시공 5명, 건축구조 5명, 법률 1명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했다. 위원장은 호서대 홍건호 교수가 맡았으며, 조사 완료 기한은 7월 1일까지다.
위원회에는 전면재시공을 주장하는 입주예정자도 참여한다. 입주예정자들은 GS건설 측이 진행한 자체조사에서 철근 30여개가 시공과정에서 빠졌다고 밝힌 만큼 아파트 설계 도면과 시공 등에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GS건설은 지난 9일 "초음파 촬영을 통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분을 발견했다"며 "시공사로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드리며 이러한 사실을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GS건설에 따르면 건설사 자체조사 결과 철근(전단보강근) 30여개가 시공과정에서 빠졌다. 슬래브는 상부 철근과 하부 철근 등 두 개 층으로 이뤄지는데, 상부와 하부 철근을 연결해 주는 전단보강근이 일부 빠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GS건설 현장에서 철근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GS건설은 단순 과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정혜민 인천 검단신도시 AA13-1,2BL 입주예정자 회장은 "이번주에 꾸려질 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시공사인 GS건설과 발주청인 LH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검단신도시 AA13-1,2BL 입주예정자 200여명은 지난 13일 오후 인천 서구 원당동 LH검단 사업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파트 전면 재시공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진행했었다.
1666세대의 해당 아파트는 지난 4월 29일 오후 11시 30분쯤 지하주차장(1, 2층)의 지붕층 슬래브(970㎡)가 붕괴됐다. 밤늦은 시간에 붕괴돼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파트 발주청은 LH이며, 시공은 GS건설 등이 맡았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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