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예보제·취약층 폭염 지원…서울시 '여름철 종합대책' 가동

정연주 기자 2023. 5. 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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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폭염·폭우 등 여름철 재해와 각종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오는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5개월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여름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의 '2023년 여름철 종합대책'은 △폭염 △수방 △안전 △보건 등 4대 분야 18개 과제로 구성됐다.

공사장, 지하철·버스 시설 등 여름철 취약시설과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연장, 한강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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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10월15일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폭염·수방·안전·보건 총력…코로나 일상회복도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보험사 침수차량 집결 장소에 서울 등 수도권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모여있다. 2022.8.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가 폭염·폭우 등 여름철 재해와 각종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오는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5개월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여름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의 '2023년 여름철 종합대책'은 △폭염 △수방 △안전 △보건 등 4대 분야 18개 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오는 20일부터 9월30일까지 폭염 위기경보 단계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심각 단계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 서울시 관내 주요 간선도로 및 일반도로를 대상으로 물청소차 160대를 투입해 최고기온 시간대(오전 10~오후 4시)에 추가 물청소를 통해 도심 온도를 낮출 예정이다.

무더위쉼터는 최대 4200개소를 운영하고 노숙인 대상 차량 이동목욕서비스 제공, 쪽방주민 에어컨 지원, 중증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보호 대책을 전년보다 확대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폭염, 한파 대비 취약계층에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를 보장시설 수급자이거나 세대원 모두가 장기 입원한 경우에도 받을 수 있다.

수방 대책의 경우 오는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다.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지난해 신림동 반지하주택 인명피해와 같은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기준 이상 강우와 수심 측정시 침수를 경고하는 '침수 예·경보제를 전국 최초로 실시하고 반지하에 거주하는 침수 재해약자의 신속한 대피를 돕는 '동행파트너' 서비스를 시행한다.

아울러 저지대 지하주택, 소규모 상가·도심지 도로, 지하공간 침수방지 시설을 확대 설치한다. 빗물 받이 56만개 주변도 집중적으로 청소한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3개(강남역·광화문·도림천)는 2027년까지 1단계 설치를 목표로 한다. 하수관로 208개소를 정비하고 빗물펌프장 3개소와 저류소 3개소를 신설한다. 하수도 맨홀 추락방지시설 등도 추가 설치한다.

풍수해로 인한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학교·관공서 등 1169개소에 67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임시주거시설을 지정한다.

재해유형별 중대재해예방 대책을 수립·시행해 선제적 안전관리에 나선다.

중대재해감사단의 건설공사장 25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여름철 안전 점검을 추진한다. 공사장, 지하철·버스 시설 등 여름철 취약시설과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연장, 한강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선 6월1일부터 조속한 일상 회복 전환을 추진한다.

확진자 격리기간 단축 등 주요 방역 조치는 기존 위기 단계 조정 로드맵의 1·2단계 조치를 통합해 조기 시행하되, 의료대응·국민 지원체계는 기존 로드맵 따라 6월1일 1단계에 이어 2단계까지 순차 시행한다.

그밖에 식중독 등 여름철 주의를 요하는 계절질환을 예방하고 식품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인 도장시설을 점검대상에 추가해 199개소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도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와 무더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서울시는 보다 촘촘하고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수립해 각종 여름철 재해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침수 위험을 사전에 알리는 '침수 예·경보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에너지절약에도 시민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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