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새 핫플② Asia티크,진저카페,보타닉파크 [함영훈의 멋·맛·쉼]

2023. 5. 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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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진 보석, 타이 문화예술의 재발견④

[헤럴드경제, 방콕=함영훈 기자] 방콕 차오프라야 강은 서울 한강 같은 곳이다. 미얀마 접경지에서 발원한 핑, 왕, 욤, 남강이 방콕 북쪽 70㎞ 지점, 아유타야에서 합류해 차오프라야강을 만들고 도심을 지나 타이만으로 흘러들어간다.

메남 차오프라야 강변 자주빛이 감도는 지역이 버라이어티 문화예술미식쇼핑 공간 아시아티크이다. [출처=123RF]
아시아티크 스카이 대관람차. 방콕의 눈? [출처=123RF]

태국 전국을 고루 적셔 자연과 인간사회 만물을 길러내기에 ‘어머니의 젖줄’이라는 뜻의 ‘메남’강이라 불린다. 풀네임은 ‘메남 차오프라야’, 일반적 줄임 명칭은 뒤에 붙은 것인데 ‘최고의 강’이라는 뜻이다.

농작물의 젖줄로서, 물자의 이동수단이던 이곳에 종합테마파크 아시아티크(Asiatique The Riverfront)가 일신우일신 단장해 지금은 최고의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태국 여행때 매번 가던 코스(이를테면, 사원,궁전-코끼리 동물원-파타야 등)만 가던 한국인들도 아시아티크를 실제 가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방콕 아이(eye)= 런던 아이처럼 우뚝 서있는 대관람차가 아시아티크의 방콕 내 위치를 말해준다. 이곳은 미식, 보트레저, 공예, 쇼핑, 시장의 기능을 아우르는 버라이어티 엔터테인먼트 쇼핑 문화공간이다. 흔히 접하는 동남아 야시장의 열 배 쯤 되는 콘텐츠를 보유한 밤 문화 올댓 클러스터이다.

맛있는 요리를 내어오는 레스토랑, 아시아티크에 풍미를 흩뿌리는 길거리 음식 포장마차, 푸드마켓이 혼재해 있고, 트렌디한 여성,남성,아동 의류, 가방, 신발, 템플 입장용 긴 냉장고바지, 액세서리, 기념품, 태국자석, 나무공예품, 말린 과일스넥, BBQ 치킨, 코당 탈레이 태국 해산물 요리, 유럽요리, KFC 등 없는 게 없다.

아시아티크 [출처=123RF]

매일 밤 벌어지는 라이브 밴드 공연을 보면서 어깨를 들썩이고, ‘아시아티크 스카이’ 대관람차를 타고 도시와 강의 밤풍경을 감상한다.

가족 모두 그랜드 회전목마에 올라타서 추억을 만들 수도 있고, 에버랜드 호러관 처럼 유령열차를 타고 미필적 고의로, 썸남의 품에 안겨도 본다.

라스베이거스풍 칼립소 카바레의 연극과 디너쇼에도 참가하고, 무에타이 라이브 게임, 태국 전통인형극도 아시아티크에서 본다.

타운 스퀘어 디스트릭트에선 다양한 패션 의류와 다채로운 가방들을, 차런크렁 디스트릭트에선 기념품과 장식물을 구입한다. “밤엔 뭘 할까?”라는 고민을 한 큐에 없애주는 곳이다.

고택을 카페로 바꾼 진저브레드 하우스

▶진저브레드 하우스= 방콕의 옛도심으로 불리는 사오칭차 딘소가엔 고택을 카페로 활용하는 진저브레드 하우스가 있다. 요즘 뜨는 핫플레이스이다. 마치 나주 남파고택에서 전통 디저트를 먹으며 역사인문학과 함께 하는 곳 정도로 비유할 수 있겠다.

110년 된 주택을 주인이 카페로 대중에게 공개하면서 새 생명을 얻은 것이다. 이 집을 지은 지 얼마 안됐을 때 심은 망고나무가 여전히 버티고 서 있다. 라마 6세 시대의 귀족인 쿤 프라서트 타비엔(Khun Prasert Tabien)이 1913년 빅토리아 양식의 목조 2층으로 지었다.

정교하게 조각된 나무 격자 세공, 높은 천장 및 포탑 지붕이 특징이다. 이런 집은 방콕의 비남멕 맨션, 아비섹 두짓 트론홀 등이 있다고 한다.

인문학이 숨쉬는 빈티지 공간. 그러나...
최고의 태국식-동양-서양 디저트를 내오는 진저브레드 카페

지금 카페경영자는 타비엔의 4세손, 고손자이다. 2017년부터 리노베이션을 시작했고, 외관을 포함해 전체 모습의 95%를 유지한채 손님이 편하게 태국식 디저트를 즐길수 있도록 내부를 조금 고쳤다.

우리로 치면 ‘가베(커피)’가 들어온 구한말, 국제교류가 활발하던 시기에 즐기던 태국식과 동양·서양의 모든 디저트가 나온다. 망고와 쵸코, 열대과일 알갱이와 크림의 조화, 태국전통 음료 드라이아이스 등이 특급고급 호텔 고급 애프트눈티 처럼 나온다. 방콕 민관협력 아트투어의 허브 137 필라스는 디저트에 관한한 경쟁자일수도 있지만, 태국 아트-헤리티지 투어때 이 집을 강력추천하는 대승적 포용력을 보인다.

여전히 이 집 거실엔 선대의 사진과 이 패밀리의 역사를 느낄 사진과 소품들이 그대로 전시돼 있다. 집의 두 층 모두 녹슨 다리미, 도자기 그릇, 빈티지 서랍장, 전등 스위치 등 여러 세대에 걸쳐 축적된 골동품으로 꾸며져 있다. 서양미술학적으로 프로타쥬, 한국인 표현으로는 도장 예술인데, 설립자 타비엔은 집 안팎 여러 곳에 도장식 인쇄문양을 확실히 찍어두어 눈길을 끈다.

퀸 시리킷 가든
퀸시리킷 가든

▶차투착 ‘퀸 시리킷 공원’과 루이 의전투어= 벤차키티-룸피니 공원 북쪽으로 8㎞가량 떨어진 차투착시장 근처엔 시리킷 여왕의 회갑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만든 시민안식처 퀸시리킷공원이 있다.

태국 당국에 따르면, 이 공원의 형태는 태국의 지형도와 비슷하다. 주말 여가를 위한 공원, 운동을 위한 피트니스 파크 등의 기능을 충족할만한 시설을 갖췄고, 2000여종의 수목으로 단장한 식물원이 들어서 있다. 조성하는데 4년 걸려 1996년 12월에 오픈했다.

벤자키티 왕립 공원과 더커먼, 퀸시리킷 공원, 대관람차가 있는 버라이어티 파크 아이사티크, 진저브레드 하우스 등 방콕의 문화레저 핫플레이스는 엘레강스 방콕 투어의 허브인 137필라스 호텔을 통하면 매우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 루이 의전차 투어이다.

“달려, 루이~!”

이 호텔 부흥에 영향을 준 인물 루이스 레오노웬스의 이름을 땄다. 창업주 못지 않게 내 집안 가꾸듯 자기 직장의 품격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한 영국인이다. 루이 의전차량은 유명 뮤지엄, 핫플레이스는 물론, 여러 궁전과 박클롱 탈라드 플라워 마켓, 엠쿼티어 쇼핑센터, 카시키리 온천 등에도 안내한다. 〈계속〉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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