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지적장애인, 서울 반려견 순찰대 '쿠로'가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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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길을 잃은 지적장애인이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반려견 순찰대'에 의해 발견,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7일 오전 1시쯤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에서 순찰 중 실종 신고된 지적장애인 A씨를 발견해 신고,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한 서울 반려견 순찰대 '쿠로팀'에 유공 표창을 수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쿠로팀'은 연휴 야간시간대 순찰을 하던 중 강동구청역 인근 노상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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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도심에서 길을 잃은 지적장애인이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반려견 순찰대'에 의해 발견,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7일 오전 1시쯤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에서 순찰 중 실종 신고된 지적장애인 A씨를 발견해 신고,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한 서울 반려견 순찰대 '쿠로팀'에 유공 표창을 수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쿠로팀'은 연휴 야간시간대 순찰을 하던 중 강동구청역 인근 노상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쿠로팀은 A씨가 단순 주취자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확인 결과 A씨는 하루 전 실종 신고된 발달장애 남성이었다.
A씨는 가족에게 연락할 수단이 없어 거리를 배회하다 다리에 부상을 입고 길가에 쓰러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뒤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신고자인 반려견 순찰대 전형준씨는 "평소라면 술에 취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지나쳐 갔을텐데, 순찰한다는 마음가짐 덕분에 다시 살펴볼 수 있었다"며 "실종 신고된 분을 찾게 돼 순찰대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지난해 9개 자치구 284팀으로 시작해 올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보다 2.5배 늘어난 719팀이 활동 중이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일을 사명감을 가지고 유심히 살펴 신고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반려견 순찰대가 서울의 범죄와 위험을 예방하는 '거리의 지켜보는 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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