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물방울 벤치' iF 어워드 본상…2년 연속 수상

기사내용 요약
펀(FUN) 디자인 프로젝트 일환 개발

[서울=뉴시스]서울시가 개발한 공공 벤치가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분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5.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개발한 공공 벤치가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분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상작은 서울시가 '펀(FUN) 디자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한 벤치(Soul Drops)다. 펀 디자인으로 개발된 '구름막'이 지난해 건축 부분에서 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 수상이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미국의 IDEA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물방울 모양으로 형상화된 해당 벤치는 공공공간, 제품, 시각디자인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완성됐다. 좌석 유형이 각기 다른 5개의 모듈로 개발된 게 특징이다. 시민들이 상황에 맞는 벤치에 앉아 자연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벤치의 소재는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로 잦은 침수가 일어나는 수변지역에서도 청소와 유지 관리가 용이하다. 벤치 중앙의 배수홀로는 빗물이 바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질로 제작이 가능하고 여러 색감으로 표현할 수 있어 서울시 공공공간을 유연하게 만들수 있도록 했다.

해당 벤치는 열린송현광장에 설치됐다. 6월부터는 한강공원에 확대 설치돼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들의 일상에 디자인으로 가깝게 다가서며 감성매력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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