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고 길 잃은 지적장애인, 서울 반려견 순찰대 덕에 가족 품으로

기성훈 기자 2023. 5. 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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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7일 오전 1시쯤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순찰 중 실종 신고된 지적장애인을 발견하고 신고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한 서울 반려견 순찰대 '쿠로팀'에 유공 표창을 수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순찰팀은 연휴 야간시간대 순찰을 하던 중, 지하철 강동구청역 인근 노상에 쓰러져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단순 주취자로 보이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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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한 반려견 순찰대에 표창 수여
반려견 쿠로./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7일 오전 1시쯤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순찰 중 실종 신고된 지적장애인을 발견하고 신고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한 서울 반려견 순찰대 '쿠로팀'에 유공 표창을 수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순찰팀은 연휴 야간시간대 순찰을 하던 중, 지하철 강동구청역 인근 노상에 쓰러져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단순 주취자로 보이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 이 남성은 발견 하루 전 실종 신고된 발달장애인으로 가족에게 연락할 수단이 없어 거리를 배회하다 다리에 부상을 당해 길가에 쓰러져 앉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후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반려견 순찰대 전형준 씨는 "평소에는 술에 취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피해 갔을 텐데 순찰한다는 마음가짐 덕분에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도 다시 살펴보게 된다"며 "실종 신고된 분을 찾게 되어 순찰대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일상적인 반려견의 산책 활동과 주민 방범 활동을 접목한 주민참여 치안 활동으로 산책하면서 동네의 범죄위험과 생활위험 요소를 살피고 신고하는 지역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김학배 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도 반려견 순찰대가 서울의 범죄와 위험을 예방하는 '거리의 지켜보는 눈'으로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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