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기회잡은 김시우 “집에서 15분 거리 대회장, 결과까지 좋게…”

김경호 기자 2023. 5. 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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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14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미국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3라운드 2번홀에서 샷 공략지점을 살피고 있다. 매키니|AFP 연합뉴스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2승 및 통산 5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시우는 1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고 3언더파 68타를 쳐 사흘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 라이언 파머(미국) 등 3명의 공동선두(16언더파 197타)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세계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김시우는 지난 1월 소니 오픈(하와이)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김시우는 경기후 “버디를 할 수 있는 홀이 많은 코스인데 샷도 잘 안풀리고 퍼터도 잘 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아쉽다”고 돌아본 뒤 “그래도 최대한 순위권에 있으려고 경기에 집중했고, 아직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잘 마무리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댈러스에 거주하는 김시우는 “집에서 15분 거리에서 대회를 한다는 게 큰 이점이고, 집에서 잘 수 있어 아주 마음이 편하다. 결과까지 잘 나오면 더 좋을 것 같다”며 “전에도 이렇게 2, 3타 차이로 시작해서 좋은 경기 한 적이 있는데, 내일도 끝까지 집중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역전우승을 다짐했다.

강성훈이 5언더파 66타를 때려 공동8위(13언더파 200타)로 올라섰고, 배상문과 안병훈은 나란히 3타를 줄이고 공동15위(11언더파 202타)에 자리잡았다. 2021·2022년 연속 우승한 이경훈은 공동 58위(7언더파 206타)에 머물러 대회 3연패가 어렵게 됐다. 김주형도 공동58위에 머물렀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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