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에어컨 점유율 10년연속 1위 순항

전혜인 2023. 5. 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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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무풍에어컨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점유율이 올라갔다.

삼성전자는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지난 2013년 43.6%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2019년 37.6%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까지 매년 40%대의 높은 점유율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인 무풍에어컨의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2배로 크게 증가하면서 점유율이 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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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 점유율 49% 육박
높은 에너지 효율·관리 등 장점
무풍에어컨 호조가 요인
LG "베스트샵 판매 반영안돼"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강남구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무풍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무풍에어컨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점유율이 올라갔다. 2013년 이후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이 추세대로면 10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게 된다.

삼성전자 측은 높은 에너지 효율등급과 물로 세척이 가능하도록 한 편리한 관리 등을 무풍에어컨의 인기 비결로 꼽았다.

14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점유율은 48.6%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지난 2013년 43.6%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2019년 37.6%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까지 매년 40%대의 높은 점유율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인 무풍에어컨의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2배로 크게 증가하면서 점유율이 더 상승했다.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가전제품 구매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모델을 고객들이 선호하는 현상이 더욱 뚜렷이 나타난 결과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창문형 에어컨 최초로 무풍 냉방 기능을 도입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을 출시해 올해 스탠드형, 벽걸이형,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에 이어 창문형 에어컨까지 전체 에어컨 라인업을 무풍으로 완성하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 제품이며, 가정용 무풍 시스템에어컨은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 창문형 에어컨 무풍에어컨 윈도우핏도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무풍에어컨 갤러리의 경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10% 냉방 효율이 더 높은 에너지 특화 모델도 출시했다. 또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추가로 에너지 사용량을 20% 절감할 수 있어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올해 친환경 R32 냉매를 기존 무풍갤러리와 무풍클래식 모델에 이어 무풍슬림, 무풍벽걸이, 무풍에어컨 윈도우핏 모델까지 확대하고 일회용 건전지가 필요 없는 솔라셀 리모트를 기존 무풍갤러리 모델에서 무풍클래식 모델에도 적용하는 등 친환경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물 세척이 가능한 필터로 일회용 필터 폐기물 걱정도 줄였다.

한편 GfK가 집계한 올해 1분기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32.5%로 나타났다. 다만 LG전자 측은 "LG전자는 Gfk에 공식적으로 제품 판매량을 공개한 적이 전혀 없다"며 "Gfk 데이터에는 LG전자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LG베스트샵 판매량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아 실제 국내 시장 점유율과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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